작성일 : 15-05-18 20:08
폭풍우 치던 날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587  
2015. 5. 12(화)
 
마치 여름의 태풍 부는 날 같았다
 
집에 들어와 옥상에 올라가 보니 애들 집 위에 쳐놨던 텐트 지붕이
찢겨져 한쪽은 날라가고 나머지는 너덜너덜 귀가 따갑게 퍼덕이고 있다.
 
 
 
멀쩡 했을때의 텐트 지붕...
 
 
 
밖에 둘 수 없어 현관으로 데려왔다
오랜만에 오니 먹순이도 생소한가 보다
까르난도는 얼어 있고...
 
위에서 얼마나 불안했으면 명태대가리와 껍질을 줘도 거들떠도 안보네...
 
 
 
"먹어~ 먹어~" 해봐도 살짝 돌아볼뿐....
 
 
 
먹순이는 자리를 잡아버린다
 
 
 
먹순이는 편히 잠들어버리고...
까르난도는 아직 불안 한 눈빛이다
 
 
 
이윽고 까르난도도 잠든다
 
새벽에 보니 언제 먹었는지 깨끗하다
 
내일 비 그치면 텐트 지붕부터 해줘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