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6-01 11:40
까르난도의 첫 자유산책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755  
2015. 05. 29(금)
 
오늘은 치명자산으로 산책 가는 날
 
주차장에 도착하면 지금까지는 먹순이만 풀어 주고
까르난도는 목줄을 매고 갔었다
오늘도 역시 먹순이만 풀어 줬는데
까르난도가 어떻게나 먹순이에게 가려고 몸부림을 치고 끌어 당기는지...
너무 힘이 든다
 
'에라, 너도 풀어주마~!'
 
 
 
풀어주자마자 쏜살 같이 먹순이와 같이 달려간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먹순이는 어디론지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는데...
까르난도는 우리 주위에서 맴돌며 안보이는 곳까지는 잘 안간다
그러니까 먹순이는 숲 깊숙히까지 들어가는데 까르난도는 조금 따라가다가
우리에게 돌아와 버린다
아직 겁이 나나보다
 
 
 
요녀석들 어떻게나 풀 뜯어 먹기를 좋아하는지...
 
 
 
"거봐, 풀 먹으니 토 나오자나~~"
 
 
 
그래도 수시로 풀을 뜯어 먹는다
아마 좋아하는 풀이 따로 있나보다
 
 
 
이 부근이 전에 청년이 자살 했던 곳...
 
 
 
물 주는 장소는 아는지 여기만 오면 다른 데로 가지 않는다
 
 
 
500미리리터 한병을 둘이 금새 다 먹어버린다
 
 
 
까르난도는 세련되고 힘 있게 내려가지를 못한다 아직은 뒷다리가 약 한 듯....
 
 
 
먹순이는 두세번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보조를 맞춘다
 
 
 
성당 옥상에서 신이 났네...
 
 
 
 
쫓고, 쫓기고 뒹굴고.... 정신없이 달리며 논다
 
 
 
 
 
이번에는 즈 엄마 주위를 맴돌며 논다
까르난도는 물이 먹고 싶은지 배고 고픈지 치근대고....
 
 
 
내려오는 길....
뭐가 있는지 한참을 둘이 저러고 있다
 
 
 
거의 다 내려와서 간식 먹고 목줄 매는 곳
먹순이는 노가리를 주면 아껴서 야금야금 먹는데...
까르난도는 홀라당 먹어버리고 먹순이 것 껄떡대다 혼난다
 
 
 
천변 쪽으로 데크 도로가 깔끔하게 새로 놓였다
한옥마을 주차장이 생겼기 때문이겠지?
 
전주한옥마을 주변이 주말이나 휴일이면 차들로 인파들로 아수라장이다
그래서 좀 멀지만 치명자산 주차장 뒷쪽으로 몇백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시에서 마련해 놓고
셔틀버스를 운행 한다
 
우리야 항상 평일 아침 일찍 사람이 없을때 오니 전혀 상관 없지만...
 
 
 
요녀석들이 자리를 바꿨네???
 
 
 
우리는 한옥마을 주차장까지 안 가기 때문에 데크길을 벗어난다
 
아무리 산책이라지만 그래도 산은 산이어서 까르난도를 줄 매고 다녔을때는
좀 힘들었는데 이제부터는 한결 수월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