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목)
진북동 큰집 다용도실 선반을 어머니가 만들어
달라신지가 2달도 넘은 것 같다
특별한 일도 없으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갑자기 만들고 싶어 진다
나무야 그 동안 파레트 분해해서 모아 놓은 것들이 꽤 잇지...
저 45도 자르는 게 일이다...
선반이야 액자 같이 아주 정확하게 맞출 필요는 없지만.....
일단 자르기는 끝~
사포질이 문제....
초짜때는 사포질도 재미있더만 이제는 지겹다
다용도실 선반이라는 핑계로 80방으로 한번만 밀었다
밑에 까치발을 만들 차례....
나사송곳으로 피스 자리를 미리 뚫고...
500원짜리 오공본도 살짝 바르고...
우선은 완전히 박아 고정시키는 게 아니라 선반과 잘 맞는지....
맞춘 뒤, 벽쪽으로 향할 부분에서 나사송곳으로 뚫고 완전히 박는다
흐흐~ 벽쪽으로 붙을 부분이라고 사포질도 덜 되었다
까치발이 완성되면 다 만든 셈...
칠은 집에 가져가서 해야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페인트가 거의 굳어간다
오늘은 겨우 칠하겠지만 이제 버려야겠다
굵고 거친붓이 없네...
그냥 스펀지로 칠해야겠다
거칠게 대강 슥슥~~
1층은 좀 넓고... 2층은 좁게...
마르라고 잠시 놔두고....
점심으로 농심 비빔면 2개~~~
윗 면만 바니쉬로 3번 칠했다
늘 물건 올려 놓고 할거니.... 때 타지 말라고...
그리고 잘 닦이라고....
이제 진북동 큰집으로....
여기에 붙인다
드럼세탁기 위에....
처음 세탁기 위에 선반을 달아 달라시기에....
"그럼 세탁기 뚜껑은 어떻게 열게요?"
촌놈~! 우리는 드럼이 아니걸랑~~
1층을 완성해 놓고 보니 가치발 다는 과정을 깜박 했네...
2층은 찍어야지...
어~! 여기도 깜박 했네...
이렇게 수평을 대고 물방이 정 중앙에 오면...
까치발에 미리 나사송곳으로 뚫어 놓은 구멍을 통해 표시를 한다
싸구려 볼펜 머리를 돌려 빼고 스프링 빼고 난 볼펜 심으로...
보이나?
드릴로 뚫고 칼브럭을 박고....
선반은 그냥 위에 올려 놓고 피스로 확~!! 박아버렸다
근데 아무리 봐도 2층이 너무 높네..
어머니나 아주머니 키도 작으신데....
근데 다시 드릴로 뚫으려면 또 시끄럽게 한다고 주위에서 뭐라 할것 같고...
에이 냅두자...
쓰시다가 불편하면 그때 다시 달아 드리지 뭐
마침 집에 아무도 안 계시걸랑
9시에 시작해서 오후 1시 20분에 끝났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