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009) 11월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서랍을 하나 주워와 티슈 케이스를 3개 만들었었다
그 중 하나가 영 거슬렸는데 이번 기회에 연습 삼아 마감을 배워본다
(진실을 말하자면 친구 한 놈이 내가 뭔가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예전부터 만든 거 있으면
하나 달라고 만나기만 하면 조른다. 그래서 그 놈 입막음으로 주려고......)
작년에 주워 왔던 서랍
그리고..... 서랍으로 만들었던 케이스 3개
2010. 12. 2(목) - 12. 6(월)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칠이 완전히 마른 뒤 사포질 또 칠, 사포질을 반복하느라 예상외로
시간이 며칠 걸렸다
스텐실도 엉망으로 되어있고 레터링도 마찬가지....
서랍 옆면의 홈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흰색 페인트 인데 바닥 나무색이 보인다.
연마 등.......
튀어 나온 부분을 대패로 다듬는다.
옆면과 윗면을 대패로 다 밀고....
150방으로 사포질....
사포질까지 끝난 모습
몽근 톱밥 본드에 넣고....
잘 갠다.
많이 벌어진 곳과 옆면에 나 있던 구멍을 메꾼다.
충분히(6시간 이상) 마른 후 사포질한 모습
220방으로 다시 사포질...... 사진에 보이는 틈도 메워야 한다
220방으로 사포질한 목분을 모은다.
의외로 많이 모아진다.
목분을 다시 본드와 섞고....
미세한 틈들도 다 메운다.
그리고 다시 사포질(220방)......
젯소칠 2번 칠 후 각각 320방 사포
흰색 페인트(정확히는 흰색이 아니고 ‘NR7010’) 4번 칠하고
칠 할 때마다 400방 사포질
흰색 페인트 후 무광 바니쉬 2번(600방 사포)
칠을 하면 할수록 사포질을 하면 할수록 면이 윤이 나고 매끄러워진다
그 게 느껴지니 자꾸 더 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이 정도로 참고......
레터링 준비.....
밑에 파란 줄이 쳐진 종이는 간판집에서 쓰는
썬팅 글씨용 찐득이 종이
레터링용 펜으로 가볍게 문질러 준다
레터링이 완성되고....
이제는 스텐실......
스텐실까지 끝낸 뒤 다시 바니쉬 2번(사포질은 생략)
스텐실과 레터링 부분만......
완성, 그런데 뭔가가 서운하고 부족한 듯....
이번에 칠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이렇게까지 하면서 칠을 해야 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
필름지나 시트지를 쓰면 간편하고 아주 깔끔하게 나오는데....
아직은 한 번도 안 해봤지만 앞으로 시도해 봐야겠다.
그나저나 친구 놈이 이까짓 거 줬다고 투덜거리지나 않을지 모르겠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