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1:23
세쌍둥이 탁자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598  
어머니가 설 선물로 동생 만들어 준 탁자를 보시고는 더 크고 서랍도 하나 붙여서 3개를
만들어 달라신다. 
올 설에 만들었던 다탁
음..............(이건 집 베란다에서 만들 성격의 것이 아닌데..)
나무부터 구하기가 쉽지 않다
전북대 장교수에게 부탁해 나무를 구하고 전미동에 있는 장교수님 공방을 이용하기로 한다. 그런데 시간이 목요일 밖에 안 된다니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 처음에는 2월말까지 완성해서 3월부터 제자들 가르치는데 사용하신다 했는데 시간이 도저히 불가능하다 어차피 4월에 전시회도 있고 하니 5월 1일부터 쓸 수 있게 약속을 한다
2011. 3. 10(목)

모눈종이에 도면을 그렸었는데 완성될 때쯤은 너덜너덜해져서 어디로 도망가고 없다
첫 날 먼저 상판을 요철로 집성한다.
상판 프레임이랑 브레이스도 대강 준비
상판프레임에 트리머로 홈을 내고....
다리랑 브레이스도 잘라놓는다
상판과 프레임 연결
2011. 3. 17(목)

45도 면에는 요철을 내지 않아 단단히 쐬기도 박고.... 보기 좋게 하려는 의미도 있다
여기에는 순간접착제를 사용하고 바로 톱으로 잘라낸다
상판 홈에 끼워질 다리 상단부도 잘라내고...
다리에 브레이스가 들어 갈 자리도 트리머로.....
이 트리머를 아파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전동공구는 소음 때문에....
2011. 3. 31(목)

저번 주는 무슨 일이 있어서 건너뛰었지?
동생 탁자 만들 때 다친(2010. 12. 20) 손톱이 이제야 빠지네
내가 트리머질을 하는데 사모가 언제 찍었네
트리머로 상판과 연결될 브레이스 상단부 양쪽에 홈을 파고
일단 다리와 맞춰본다
이제 상판에 다리와 브레이스가 들어갈 홈파기
2011. 4. 7(목)

열심히 해야 는데 노닥노닥하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서랍하나가 들어가니 좀 복잡해지네
안 맞으면 끌로 손을 봐가며 일단 맞춰본다
서랍 들어갈 부분의 상판은 홈을 안 파도 되는데 쭉~ 파버렸다 안 보이는데 뭘....
아귀가 딱~ 맞으면 기분이 좋은데 틈이 있으면 영 개운찮다
일단 모두 맞춰 본 뒤 다시 분해 담주에 결합 할 예정
그런데 3개나 되니 서로 헷갈리지 않게 번호를 써놨는데 다리나 브레이스에만 쓰고 둔하게 상판에는 쓰지 않아서 나중에 잘 맞지도 않았고 애를 많이 먹었다
2011. 4. 21(목)

한 주를 또 빼먹었다
오늘은 어떤 일이 있어도 완성해서 집에 가져가 마감을 해야한다.
지겨운 사포질
우여곡절 끝에 결합은 했다
서랍 밑판 연결 부분도 트리머로...
서랍 레일 들어갈 부분 계산을 안해서 서랍을 반으로 자르고 다시 붙임 흐흐~
시간이 늦어 서랍을 다 붙이지 못하고 이제 집으로 이사를 온다 앞으로 전동공구 쓸 일은 없으니....
근데 막상 집에 가져오니 칠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자꾸 미뤄진다 서랍 사포도 치고 서랍 앞면도 붙이고 해야는데....
2011. 4. 26(화) - 29(금)

집으로 옮겨온 백골
마지막 남은 서랍을 피스로.... 처음 피스를 쓴다
서랍 앞면도 순간접착제로 붙이고 안쪽에서 피스로....
이제 칠만 남았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칠 잘못하면 으~~~~
프레임 부분은 마킹테프로..... 엔틱오일과 하도오일 4:6 비율로....
약 15분후 마른 헝겊으로 닦아낸다
서랍 앞부분도....
안쪽은 한 번만 대강....
이렇게 거꾸로 쌓아가며....
이제 테프를 벗겨내고....
닦아낸 후 3-4시간 뒤 엔틱과 하도오일 2:8 정도 비율로....
그리고 역시 10-15분 후에 닦아낸다
비슷비슷하지만 다 다르네...
10시간 이상 지난 다음날 마감오일로 2번 칠했다 닦아내고 2-3시간 건조시간으로 주고 220방 사포질도 살짝하고....
다시 하루 지난 뒤
400방 사포로 가볍게 밀어주고...
마지막으로 왁스칠
이제 서랍도 결합하고 서랍 번호도 지워져서 한 참 헤맷네
마무리를 너무 대충 한 것 같네
서랍도 한 번 열어보고...
이제 큰집으로 보낼 일만.....
보내고 났는데..... 아차..... 다리에 신발을 안 신겼네 마트에서 패드를 사들고 간다
저걸 붙여야 바닥도 보호되고 끌어도 소리 안나고...
화실에 자리를 잡았다 830×650×240(H) 그런데 제자가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네.... 아~~~! 이제 나 몰라....

2013. 11. 30현재 조회수 :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