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4:16
선반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373  
2011. 4. 30(토) 
식탁에 앉아 무심히 엊그제 만든 재활용쓰레기통을 바라보다가
문득 그 위의 벽이 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빗줄기도 퍼붓는다 하니
벽에 선반이나 하나 붙이자
   
위치도 잡을 겸 간단히 비율대로.....
근데 결과적으로 좀 높은 감이 들었다
작년에 어머님 거실 선반 만들어 
드리고 남은 삼나무 집성목과
스프러스 각재가 어디 있을텐데....
   
그런데 각재는 이렇게 휘어져있다
이럴 때 펴는 방법을 어디선가 읽은 듯....
   
휜 안쪽에 스프레이로 물을 충분히 뿌린 뒤
이렇게 잡아주면 된다고....
   
남아 있던 삼나무 패널
 
   
4-5시간 지나니 아쉬운 대로 반듯해 졌다
   
직각자도 대기 귀찮아 대강 맞춘다
   
톱으로 자르고....
   
한 번 대보고....
   
삼나무 패널은 우드스테인으로 결을 멋지게 살리고도 싶었는데 
밑에 있는 휴지통과 컨셉을 맞춰야하니.....
비상계단으로 나가 토치로 몽땅 구워버렸다
   
붙이고 나니 좀 높은 느낌
   
   
밑에 있는 휴지통들이 언바란스라 선반 다리도 짝다리도 해봤는데
별 의미도 없는 것 같다
   
넓이가 안 나와 두 개를 이었다
   
   
사진 찍기 위해서 임시로 놓아봄
   
‘4월도 이제 8시간 밖에 안 남았구나’



2013. 11. 30현재 조회수 : 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