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22(금)
달포 전 쓰레기장에서 탁자를 하나 주워
분해만 해 놓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야 완성을 한다.
완성한 이유는 탁자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홍송과 편백으로 짜임으로만 뒤주를 만들고 있는데
그 뒤주의 마감과 칠을 위하여
시험해 봤다고나 할까?
주워 온 앉은뱅이 탁자
바닥을 보니 온통 피스로만 연결해 놨다
다리가 헐거워져 덜렁거린다.
새 거 였을 때는 단단히 붙어 있었겠지
이렇게 분해 놓고 1달여를 방치했었다
뒤주를 만들고 있는데 완성한 뒤 마감이 걱정이다
그래서 이 탁자로 먼저 해보기로 한다
무슨 칠을 해놨는지 40방 사포로 겨우 칠을 벗겨낸다
그라인더에 철솔날을 달아 결에 굴곡을 줬다
그리고 토치로 구웠다
상판 3개는 엔틱오일로 칠하여 토치와 효과를 비교해 봐야겠다.
녹색수세미는 사포로 따지면 400방정도 역할을 한다.
골이 있으니 수세미로 문지르고 솔로도 문질러 준다.
스텐 수세미나 스타킹뭉치도 고운 사포 역할을 해준다.
상판 3개를 엔틱오일로 칠한 뒤 토치로 구운 것과
비교 사진을 찍어 놓은 줄 알았는데 빼먹었나보다
암튼 토치로 구운 부분은 약한 갈색인 반면 엔틱오일은
짙은 고동색에 가까웠다
상판과 다리 연결은 구멍을 뚫어
본드 듬뿍 칠하여 목봉으로...
다리에도 구멍을 뚫고...
상판 사이사이에 500원짜리를 끼우고 맞추니
정사각형 500×500이 딱 맞는다.
본드를 꼼꼼히 칠하고 예전자리를 피해
피스로 박는다
먼저 바닥에 하도 오일을 바른다.
상판에 하도오일을 바르니
토치와 엔틱오일이 구분이 안간다.
5개 판 중 양쪽이 토치, 가운데 3개가 엔틱오일
다리도 오일을 바르니 짙어진다.
마감 오일을 칠하는 대신
5미리 유리를 6천원에 사와 얹힌다
어느 때 부터인가 이 패드
애호가가 되었다
끌을 때 소리도 안 나고 부드럽고 좋다
주안상으로 딱이다.
하지만 뒤주 마감 답을 아직 얻지 못했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