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봐왔던 석부작이라는 걸 만들어 보고 싶어서 돌은 변변치 않지만
1-2년 전부터 굴러다니던 걸로 하기로 하고 받침대는 무슨 호마이카나 그런 걸로 굳혀서
만든다고들 하지만 어쩐지 그것은 맘에 들지를 않아 싸구려 수반을 구해보려 해도 맘에
드는 게 없다.
인터넷 쇼핑몰을 여기저기 뒤져 보다가 배송료 포함해서 9천원 쯤 되는 걸 하나 주문한다.
2010. 3. 24(수) 11경 택배가 온다.
도착한 싸구려 수반, 여기에 철부식 효과를 내야겠다.
처음엔 철부식 효과를 내려고 베이스를 한 번 바른 뒤 생각을 고쳐먹는다.
초벌칠하고 마르기를 기다리며 돌을 놔 본다.
오른 쪽 돌은 제주도 화산석을 후배가 주워 온 것 몰래 가져 왔는데 별로다 돌려줘야지
그냥 철부식 베이스만 세 번 칠 한 뒤 바니쉬를 두 번 칠했다.
2010. 3. 30(화) 후배가 풍란 두 촉을 준다.
수반 바닥에는 수조에 넣고 남은 산호석을 깔아 줬다
돌은 그냥 이 걸로 해야지....
분에서 빼 내어 뿌리에 감겨진 수태를 모두 제거한다.
돌에 목공용 순간접착제를 두어 방울 떨어트리고 난을 살며시 눌러주니 금방 붙는다.
반대편 돌에도 같은 식으로 올린다.
수태로 감싸주고 실로 다시 한 번 둘러 묶어줬다
↑ 산호석 위에 잔자갈을 올려 봤다가... ↓ 맘에 안 들어 걷어 낸다.
탁자 위 자리에 앉힌다.
뒤편이 허전해 뭘 놔 봤는데 더 구질구질 한 것 같다
아직 잘 되었는지 어쩐지 잘 모르겠다.
물만 스프레이로 하루 두 번 씩 열심히 뿌려 줄뿐.
2013. 11. 30현재 조회수 : 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