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2:57
먹순이의 방주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522  

2013년 11월 4일 - 7일 
먹순이를 현관에 들여놔도 사람이 있으나 없으나 절대 거실 쪽으로 한 발도 침범을 안 한다 신발도 단 한 번도 건들지를 않는다.
그저 움직이는 인형 같다
그래서 방주를 만들어 집 안으로 들여 놓으면 그 방주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 같아 시험하는 의미에서 선반을 겸한 방주를 만들어 보기로 한다.
만약에 방주에 머물지 않고 벗어나면 그냥 장식 선반으로 쓰면 그만이고....
가을철이라 날씨가 건조해서 그런지 빠레트를 분해하는데 못이 빠지기 보다는 나무가 거의 쪼개져 버린다.
쪼개져 못 쓰는 조각들은 옥상 파티에 장작으로 쓴다
못도 징글징글하게 많이도 박혀있다
빠레트 4개를 분해해서 겨우 필요한 나무를 충당한다
미리 도면도 그리지 않고 머릿속에서 계속 변경해 가면서....
빠레트 나무로 하면 이 사포질이 또 일이다
바퀴와 연결된 경첩 홈을 파 준다
고정 시키기 전에 일단 한 번 맞춰보고....
옆면은 사선으로....
생각했던 것 보다 높이가 좀 낮지만....
선반으로 쓸 때는 바닥, 방주로 쓸 때는 뒷면
빠레트로 만들 때는 소독의 의미에서 항상 토치로 골고루 지진다.
앞에 것은 선반 중간 지르는 용도로 마련했으나 보기 싫어 흰 색으로 바꿨다
칠 까지 완성
오랜만에 스탠실도 한 번 해보고....
바닥에 바퀴 장착, 선반으로 세워 놓을 때는 이렇게 바퀴를 안쪽으로 넣는다.

방주로 쓸때는 이렇게 내 놓고...
장식용 고리가 아니라 방주 끄는 밧줄 매는 곳
이렇게 하면 선반
현관에 세워 놓고 먹순이 목줄로 연출
처음 올려놓을 때는 많이 불안해했다
혼자 한 잔 할 때는 이렇게 벗 삼아 올려놓고...
방주용 밥그릇도 다시 샀다
적응해 가는 중
나름 자세를 잡아간다
이제 편안한 지 잠도 잘 잔다
한 잔 할 때는 이렇게 옆에 둬도 방주에서 벗어나거나 먹을 것에 껄덕거리도 않는다.
늘 들여 놓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정도???
방주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