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1 14:44
[수초도 한 번????]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320  
2009. 3. 16(월) 20:00경
김영사에서 나온 ‘열대어 기르기‘ 책을 다 보고 난 뒤 마지막 끝맺음 글을 보고서
아나카리스 한포기가 있는 어항으로 눈길이 간다
수초역시 완전 문외한이라서 피쉬엔피플에 뭔가를 주문할 때, 사장님에게 쉬운 수초하나
보내 달라 했더니 왔던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처음 심었을 때는 수면에서 1/3정도 공간이 남아있었는데
지금은 훌쩍 커버린 것 같다.
2/5(목)에 심었으니 정확히 39일 되었네
줄기에서도 실 같은 뿌린지 뭔지가 길어나고 있다.




꼬마치들만 보다 보니 어느 새 수초가 훌쩍 커있다




줄기에서도 뭔가가 자라난다




줄기 4개를 잘라내고 난 뒤....




잘라낸 줄기.....




줄기에서 길어난 뿌리 같은 걸로 묶어서....




새 수조 흑사에 심어 본다




과연 살까???


아래 글은 ‘열대어기르기’ 책의 마지막 부분이다.


...................중략.........

........중략.....................

101 마니아들의 세계
열대어 기르기를 처음 시작하게 된 초보자 단계를 훌쩍 뛰어넘게 되면, 이 고기 저 고기를
전전하다가 결국 수초 기르기라는 새로운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열대어를 기르면서 느꼈던 새로운 자극도 1, 2년이면 금방 시들해져 버린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시도해 보지 못했던 고가의 대형어 라든가 꽤 어렵다고 알려진 열대어의 번식 등
남들이 잘 하지 않는 분야에 집중하게 된다. 이 단계에 이르게 되면 열대어 가게를 중심으
로 모여드는 같은 ‘꾼’들이나 소속되어 있는 동호회의 사람들로부터 ‘고수’라는 소리를 듣게
되기도 한다.

일단 한번 빠져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기 전까지는 결코 눈길을 돌리지 못하는
중독성이 매우 강한 취미
인 만큼, 때때로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무리한 지출을 하다가 낭패를 본다거나 열대어에만 온통 정신
을 뺏겨 가족들의 원망을 사게 되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된다. 이 취미는 자신과 자연 사이만
의 오붓한 대화이며, 그러한 인간 세상의 문제는 인간세상의 문제일 뿐, 열대어 기르기와는
별 상관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야만 하는 동물인 것이
다. 취미는 취미일 뿐, 가끔씩은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 볼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하자.

나로서는 아직 공감이 그렇게 가지는 않지만 다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은 같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