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0(수)
내 감옥의 첫번째 보초다
그런데 복도에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생화라서 죽을게 뻔하지....
그래서 어쩌다 한번씩 하루 정도만 보초를 시킨다
이 두번째 보초는 조화이다
빛이 없는 복도이다 보니 아무래도 계속 저 혼자 지키게 된다
저 혼자 힘들 것 같아 다른 보초를 구한다
화병은 진북동 큰집에서 맹감 조화는
중앙시장 조화가게에서 산다
8천원이나 달라네... 디지게 비싸다
다음에는 인터넷에서 뒤져 봐야지...
생화인 아이비(?)도 외로울것 같아 친구를 구해준다
'틸란시아'라고 공기 정화식물이라나 뭐라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어째 이상하기도 하고.....
여하튼 이제 생화도 조화도 친구가 생겼군
근데 생명이 있는 것과 없는 것, 어느 게 나을까?
조화는 변치는 않겠지
생화는 보람이 있겠지
이러다가 조화를 계속 사는 거 아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