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0-21 01:02
생화와 조화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481  

2018. 10. 10(수)



내 감옥의 첫번째 보초다

그런데 복도에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생화라서 죽을게 뻔하지....

그래서 어쩌다 한번씩 하루 정도만 보초를 시킨다



이 두번째 보초는 조화이다

빛이 없는 복도이다 보니 아무래도 계속 저 혼자 지키게 된다



저 혼자 힘들 것 같아 다른 보초를 구한다

화병은 진북동 큰집에서 맹감 조화는

중앙시장 조화가게에서 산다

8천원이나 달라네... 디지게 비싸다

다음에는 인터넷에서 뒤져 봐야지...



생화인 아이비(?)도 외로울것 같아 친구를 구해준다

'틸란시아'라고 공기 정화식물이라나 뭐라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어째 이상하기도 하고.....


여하튼 이제 생화도 조화도 친구가 생겼군


근데 생명이 있는 것과 없는 것, 어느 게 나을까?

조화는 변치는 않겠지

생화는 보람이 있겠지


이러다가 조화를 계속 사는 거 아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