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1 15:01
[스텐실 연습]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045  
여러 가지 만들고 싶은 것은 있지만 엄두가 안나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문득 스텐실부터 
배워보자는 생각이 든다.
본은 분사님 게시물에서 큼직하고 쉬운 것으로 몇 개 인쇄한다.
꼴에 머리를 쓴답시고 손 코팅지를 구해서 위 투명부분을 벌리고 맨밑에 문자본, 그 위에 
필름을 통째로 놓고 코팅지를 다시 덮은 다음 칼로 열심히 파 본다.
알파벳 하나를 다 파고 떼어 내려니 문자본과 코팅지가 직접 닿은 곳은 딱~ 달라붙어 찢어
져 버리고, 필름도 겨우 뜯어낸다.
코팅지 속에 문자본이나 필름을 넣으면 움직이지 않아서 칼질이 용이 할 걸로 생각했는데 
다른 문제가 있네.....
 
   
인쇄한 문자본이 다 뜯겨져 다시 뽑았다
한자 씩 한자 씩 겨우겨우 어거지로 맞춰 본다.
   
며칠 전에 화이트로 칠 한 책장에 박아본다
   
커피색을 내려 했는데 전혀 아니다.... 조색 공부도 해야 할 듯....
   
으~~ 저게 뭐야~~~~
마르기가 무섭게 다시 흰색으로 덮어 씌웠다
   
이제는 약간의 요령이 생겨 코팅지도 쓸만큼만 준비하고 글씨도 미리 오린다.
 
   
그리고는 아까와는 달리 필름, 문자본 순으로 놓고 코팅지를 덮는다.
   
뜯어낸다.
   
아까 보다는 그래도 낫지만 허접하기는 마찬가지다
아크릴 물감을 구입하려고 화방에 갔다가 지나가는 말로.....
“혹시, 스텐실용 칼이 따로 있나요?”
물었더니 두 말도 없이 뭘 꺼내준다
6천원이면 그리 싼 것은 아니네
 
   
뜯어보니 뭐가 복잡하다
   
날이 싸납게도 생겼다
   
날이 30°가 5개 45°가 5개 총 10개 들어있다
뭘 얼마나 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