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0:41
[수납함]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414  
diy를 한답시고 파레트를 주워 나르고 야단을 떠니 주변에서 부탁이 들어온다.
돈 주고 사려해도 자기의 용도에 맞는 수납함은 없다는 것이다.
멋이고 뭐고 의도하는 물건만 들어 갈 수 있는 함이면 된단다.
그렇지 않아도 뭘 만들까? 하고 고민 중인데 동기부여가 되니 싫진 않다
완성되면 막걸리 한 잔은 사 주겠지
도대체 뭘 넣어야 하기에 그러느냐고 말을 들어 봤더니 아닌 게 아니라 애매하다
가로가 70cm에 높이가 60cm면 주워 온 파레트로는 너무 무거워서 안 될 것 같아
합판으로 만들 생각을 하고 건재상을 하는 친구에게 가서 상의를 하니 그런 거라면
MDF로 하란다. 톱밥을 압축시켜 만든 거라 합판보다 가격도 싸고 일하기가 쉽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
“타카로 쏘면 금방이여”
(난 손타카 밖에는 없는데....이 참에 하나 구해???))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 봤더니 전기타카라는게 있다.
싸게는 65,000원부터 130,000원까지 다양하다
일단 공구상가로 직접 나가 물어봤더니 전주는 130,000원 짜리 한가지 밖에 없다
고민을 하다가 그런 방면에 잘 아는 친구에게 상의를 했더니 뭐 하러 그런 걸 사느냐고
차라리 10만원이면 콤프레샤를 사서 이거 저거 이용하는 게 훨 낫다고.....
결국 타카나 콤프는 다음으로 미루고 이번엔 그냥 대충하자
  
9티 MDF를 샀더니 규격대로 다 잘라 준다.
 
  
타카 대신 2중날로 뚫어 나사못 머리 숨길 곳을 만든다. 첫 번부터 망가지네...
  
앞판 14개(7×2) 뒷판 14개 총 28개의 구멍을 뚫었다
  
목공본드를 발라 일단 물통으로 눌러 놓은 다음....
  
무게가 있긴 있네... 본드가 삐져나온 걸 보니.....
 
  
타카가 있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MDF가 아닌 것처럼 앞판에 조각도로 홈을 파보는데 쉽지가 않다
  
나사못 자국에는 메꾸미로 메꿔도 보고...
  
밑바닥은 대충 박고 바퀴를 달아준다
이제 칠만 하면 된다.
맨 먼저 젯소를 한 번 칠해주고....
그리고는 책장과 식탁을 칠하고 남은 약간 아이보리가 나는 흰색(NR7010 페인트가게에서
적어줌) 페인트로 3번 칠했다
뚜껑 겸 윗판 색깔을 커피색으로 칠하려고 조색을 하는데 잘 되지를 않는다.
물감으로 하면 조색이 쉽겠지만 흰색 페인트에 조색제를 넣어 만들려니 도무지 못 맞추겠다.
  
처음 섞다가
  
검은색을 많이 더 넣어서....
  
한참을 저었더니 이상한 짙은 보라색계열이 나온다. 에이 그냥 바르자
페인트 칠이 끝나고 바니쉬를 한번 칠한다.
  
앞판 좌측에 스탠실도.....
  
꼼꼼하게 못 메꾼 자리
  
내부 칸 막기, 
MDF 두께가 9mm밖에 되지 않아 나사못이 튀어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와셔를 5개나 끼운다.
  
함을 뒤집어 뒤편에 경첩을 달고....
  
인테리어 철물점에 가서 손짓 발짓 다하며 설명 했더니 ‘수대’라 알려준다.
수대 역시 와셔를 5-6개 끼우고 피스를 박는다.
  
윗판에도 스탠실.....
바니쉬 칠한 위에 스탠실을 하고 그 위에 다시 바니쉬를 한 번 더 칠했다.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라벨지와 레터링을 시험 삼아 도전해 보려다 다음으로 미룬다.
 
  
뚜껑을 열은 모습
  
MDF 12,000원 경첩+수대+바퀴 5,000원 와셔 1,000원 총 18,000원이 들었다
막걸리 값이 3만원은 들테니 손해는 안 보겠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