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0:45
[다육이의 월동준비]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783  
아침저녁으로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 베란다에 있는 다육이들이 걱정이다.
그렇다고 들여 놓자니 아직은 햇살이 좋아 낮에는 햇빛을 쏘여야 되고.....
일일이 하나하나 들마시자면 그것도 일이고.....
그래... 한군데에 화분을 만들자
  
이렇게 따로따로 있는 녀석들을 합쳐야지....
우선 전 번에 업종변경을 하는지 인테리어 공사를 하며 멀쩡한 루바 등을 버리는 곳에서
몇 가지 주워 왔는데 그 중 제일 실 한 놈으로 고르고 그 길이에 맞춰 화분 사이즈를 정한다.
가로 33cm 세로 20cm로, 그리고 밑부분을 위보다 2cm 짧게 자른다
자르고 나니 짜투리가 3cm정도 남는다.
지금 생각하니 좀 귀찮아도 많이 주워 놓을걸....
  
나중에 짜투리를 들고 목재소 친구에게 물었더니 방부제가 칠해져 방부목으로 나오는 건데
모양만 방부목이고 어쩐 일인지 방부제가 칠해지지 않은 거란다.
  
목공본드를 바르고 이중기리로 구멍을 뚫어 피스로 고정했다
  
색칠은 도무지 자신이 없어 진한 블랙커피물로 3-4번 칠해줬다
  
안 쓰는 벨트를 잘라 손잡이를 만들고.... 잘린 부분은 검정 아크릴물감으로....
  
앞부분이 밋밋해 아래쪽을 거꾸로 브이(V)가 되게 잘랐는데 모양이 잘 안 난다.
(피스로 고정하기 전에 잘랐음)
  
스텐실 색이 마음에 안 들어 이중으로 해봤음
바니쉬는 스텐실 전에 한 번, 후에 한 번, 두 번 칠했다
  
화분의 윗부분 내경이 30×20, 아랫부분 내경이 28×18이다
그래서 바닥은 합판으로 28.3×18.3으로 잘랐더니 본드나 피스질을 안 하고도
위에서 네 귀를 톡톡 두드리며 수평을 잡으니 그냥 단단하게 고정되는 느낌이다.
  
양쪽에 손잡이를 달아주고... 피스가 길어 뚫고 나갔지만 흙으로 덮을 텐데 뭐
화원에 가서 화분 구멍 막는 것 사려니 쓰고 있는 것 들어 보이며 이거면 되겠냐 하며
나중에 화분이나 사러 오라며 거저 준다.

망으로 구멍을 덮고.....
  
굵은 마사토를 깔고....
  
그 위에 숯을 잘게 부수어 깔아주고...
숯 위에 다시 배양토와 마사를 섞은 걸로 숯을 덮는다.
  
그 위에 다육이들을 심는데 전에 있던 화분의 흙을 최소 뿌리를 가릴 정도는 가져와 심는다.
  
뭔가 부족한 듯 한데..... 꼭 집어 생각이 안 난다.
  
푸미라 사이에 자리를 잡아 준다. 이제는 들랑날랑 하기가 좀 쉽겠지
  
언젠가는 이 어항 받침대도 나무로 바꿔야 할텐데....




2013. 11. 30현재 조회수 : 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