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0:49
[가을을 머금은 수납함]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012  
선반형 행거 밑이 비어있어 잡동사니 수납함을 만들기로 했는데 구상이 떠오르지를 않는다.
주워 놓은 나무 쪼가리들을 보며 요리 조리 생각해 보다가 실외기 덮개 만들 때 자르고 남
은 MDF와 인테리어 공사장에서 주워 온 격자무늬 창살과 각목으로 시작을 해 본다. 
  
   
저 창살을 언제나 써 먹나 했었는데.....

   
↑↓ 인터넷에서 목공구 구경하다가 8,000원에 구입한 center point, 대고 누르기만 하니 
    딱~! 하고 찍힌다. 드릴날이 미끄러지지 않으니 아주 좋다
   

   
포인트를 찍어두니 위치가 정확하다. 아래 사진은 전에 포인트 없이 했을 때....
 

   
청소기로 빨아가며 하니 굳이 베란다로 안 나가고 거실에서 해도 된다.
   
처음 해보는 실톱질, 흐흐.... 그어둔 선을 도저히 못 맞추겠네....
 
   
당길 때 잘라지지 않고 밀 때 잘라지게 톱날을 바꾸니 2번째는 좀 낫다
   
대강 몸은 만들고......
   
문틀 만들기
   
다시는 격자무늬 주워오지 말아야지 톱질이 장난이 아니다
   
틀부터 짜고 무늬를 넣을까? 무늬에 바로 틀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틀부터 짜자. 본드로 붙이고 타카로 박고....
   
못으로 다시 한 번 박아준다
   
무늬도 본드 바르고 타카로 박고....
   
경첩은 옆면에 붙인다.
   
쩝... 문이 위쪽은 벌어졌다. 벌어진 것 땜에 페인트는 안 되고 불로 구워야지
   
앞면 나무는 구워지는데 MDF는 잘 안 구워진다. 무늬에 풀칠하는 중
   
창호지를 붙이고 아침 운동 때 주워온 단풍잎과 은행잎을 놔본다
   
잎 위에 다시 창호지를 한 조각씩 붙여주고...
   
봄 되면 창호지 새로 갈면서 매화를 넣어 볼까? (불로 구우니 벌어진 게 티가 별로 안 난다)
   
안쪽은 타카자국이 그대로....
   
선반 행거 밑으로 쏙~......  등산용 소품이나 넣어 둬야겠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