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0:51
[티슈 케이스]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090  
공터에 농이 버려져 있다.
농은 엄두가 안 나고 그 중 깨끗한 서랍 하나를 주워 온다.
   
  
주워 온 서랍
  
저걸 어디에 쓸까 생각을 하다가 문득 식탁 위에 있는 티슈가 눈에 띤다.
티슈 케이스를 만들어 봐야지
  
분해를 하는데 타카를 촘촘히도 박아놨다.
  
서랍 바닥면은 홈이 파 있어 그 홈에 끼게 되어있다
  
티슈와 홈을 대보니 딱~! 맞는다. 이런 거 보고 안성맞춤이라 하겠지
  
짤라서 맞춰보고......
  
서랍 바닥이 티슈케이스 윗부분이 된다.
3T MDF에 흰 필름을 붙인 것 같다 톱을 사용 안 하고 칼로 10번 그었더니 잘린다.
  
구멍 뚫을 자리
  
두 장을 한꺼번에 고정하고....
  
드릴로 일일이 구멍을 뚫고..... 흐~ 일이네 일.....
  
실톱 들어갈 구멍을 다시 뚫고....
  
실톱으로 썰어 낸 뒤 드라이버 손잡이에 사포를 감고 다듬으니 둥근 모양이 잡힌다.
  
서랍 하나에 티슈케이스가 큰 거 하나 작은 거 두 개가 나온다
  
작은 거 하나는 불로 굽고, 또 하나는 페인팅, 큰 거는 불+페인팅
  
나무에 젯소 없이 페인팅을 하고 바니쉬도 안 바르고 레터링을 하니
잘못된 레터링 글씨를 테이프로 떼어내니 페인트가 통째로 떨어져 버린다
  
암튼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티슈케이스 小 2개 大 1개
  
레터링에 실패한 자리에 발바닥 스텐실을 했는데 잘못 되어서 눈밭에 난 발자국처럼 표현하
려 했는데... 글쎄....너무 지저분하다
아래 레터링 글씨중 Case의 S자 소문자를 하다가 다버려서 어쩔 수 없이 대문자로...
  
토치로 구워서 바니쉬 칠하는 게 제일 손쉽고 무난한 것 같다
  
굽고 칠하고 째를 낸다고 냈는데 늘~ 뭔가 부족한 듯.....

  
↑ 요게 나을까? ↓ 요게 나을까? 고민하다가.....
  

  
요걸로 결정, 나머지는 누굴 줘야지?
 
괜히 주고 욕 얻어먹는 거 아냐



2013. 11. 30현재 조회수 : 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