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1:15
[베드 테이블]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317  
2010. 11. 18(목) - 20(토)
베드 테이블은 전에부터 꼭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다
그때는 오로지 게으름 피울 아침 식사만을 위해서였는데
지금은 용도가 하나 더 생겼다
그래서 만들어 본다.
도면을 열심히 그려보지만 제대로 떠오르질 않는다.
몇 장 끄적거리다가 전처럼 그냥 대충 머릿속에 그리고
일단 만들고 본다.
      
베란다에 모아둔 나무를 이용한다
    
다리는 이걸로 하기로 하고....
    
우선 다리 4개부터 잘라 놓고....
    
언젠가 재활용 쓰레기장에 버려졌던 것인데....
분해 해 놓고,,,,
    
겉의 필름지를 뜯어내려다가 이렇게 금이 가 있어
금간 부분만큼만 잘라내고 붙여진 채로 사용한다
    
잘라낼 부분을 표시하고...
    
선 따라 끌로 한 번씩 깊게 눌러주고...
    
위 아래는 톱질을 해 놓고 결대로 끌을 대고 
망치로 톡~! 치니까 그냥 쉽게 떨어져 나온다
    
한 번 끼워보고...
    
위쪽에 밑판 들어갈 자리도 자르고....
    
미리 사포질도 하고...
    
이 사포질은 실수였다 
매끄럽게 하여 본드가 잘 붙게 할 목적였는데 
면이 갈아지니 사이가 헐거워 질 수밖에...
    
저렇게 사이가 떴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두꺼운 종이를 오려
순간접착제로 붙여 끼웠다
    
어느 한 쪽은 그래도 모자랐는지 클램프로 조이니
저렇게 금이 가버린다
    
그러건 저러건 일단 클램프로 꽉~ 조여 1시간 정도 놔둔다
    
본드가 마르는 사이 밑판에 경첩 자리를 판다
밑판과 윗판은 처음에는 베란다에 있던 합판으로 하려했는데 
면도 거칠고 휘어져서 별수 없이 MDF(1.2T)를 사러갔다
마침 목재소에 조각이 있어서 만원에 700×350 두 장과
나머지 조각들을 모두 가져왔다
 
    
경첩자리를 다 판 뒤 가장자리를 흰색 페인트로 돌렸다
    
다리와 위판의 스테인 색깔은 코코아빈과
Hampton Oac 중 후자를 택한다(좌측)
    
밑판부터 본드와 타카로 고정
    
본드가 굳는 사이 상판도 칠하고.... 해면스펀지로 한 번
    
경첩자리를 끌로 파내어 MDF면이 얇아져 있으니
긴 피스로 밑 각목까지 들어가도록 깊히 박는다.
    
밑부분을 한 번 들춰보니 짧은 쪽 다리들이
좀 약할 것 같다
    
그래서 계획에는 없었지만 안쪽에 나무를 덧대준다
    
본드 칠한 후 피스로 박으려했는데
나무가 약해 갈라진다 그래서 타카로....
    
이제 상판만 경첩에 연결하면 된다.
    
경첩자리를 정확히 맞추기가 쉽지 않다
아주 작고 날카로운 피스를 거꾸로 놓고....
    
윗판을 반듯하게 맞춘 후 위에서 
눌러 피스자국이 나게한다
    
상판도 연결.....
    
수성 바니쉬로 전체적으로 한 번 칠한다
    
안쪽도 한 번 칠해주고....
    
스텐실로 나만의 로고도....
스텐실 후 다시 한 번 바니쉬를 칠한다
    
마지막으로 패드를 꺼내 붙인다
이 패드는 원래 의자나 가구의 밑에 오려 붙여
바닥 보호나 끄는 소리 방지로 샀던 건데...
    
상판을 세웠을때 책이 미끄러져 떨어지지 않도록....
    
완성....
    
모서리 부분...
    
침대에 올려 본다
    
뒤로 기대고 싶을 때는 상판을 세우고....
우선은 사이에 수건을 넣어 받쳤는데...
스치로폼 같은 걸로 만들어야겠다
    
평상시는 방 한 쪽 구석에 있거라
700×350×280(H)
높이와 가로는 책상다리하고 앉았을 때 다리가 걸리지 않는
최소치로 잡았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