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5(수)
전주에 살지만 '팔복예술공장'은 처음이다
손님을 태우고 간 것은 몇십번도 넘지만
정문 입구가 어딘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얼마나 규모가 큰지
전혀 몰랐다
그리고 이번에 와 본것도 그런 것들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며칠 전 손님의 콜을 받고 가보니 예술공장 앞 철로변에 이팝나무가 만개를 했는데
엊그제 쏟아진 비와 광풍으로 꽃잎이 도로에 얼마나 깔려 떨어져 있는지
보려고 온 것이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안떨어졌는지 떨어져 날아 갔는지.....
기대 밖이다
여기가 정문인지 알았었는데 잘못알고 있었다
나는 비바람만 생각하고 수요일만 생각했지
5월 5일 어린이날인걸 깜박했다
미리 알았으면 안왔을거다
여기저기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번에 비해서 꽃잎이 많이 빈약하다
차로 지나치며 봐서 그런가?
이 현수막이 무색하게 나를 비롯한 여러사람들이 철로 안에 들어와 있다
이게 이팝나무 꽃이다
얼마 전 라디오에서 '입하' 무렵에 핀다해서 이팝나무라고 하는걸 언뜻 들어서
검색을 해보니......
1. 이밥은 ‘이(李)씨의 밥’이란 의미로 조선왕조 시대에는 벼슬을 해야
비로소 이씨인 임금이 내리는 흰쌀밥을 먹을 수 있다 하여 쌀밥을 ‘이밥’이라 했다.
이팝나무는 이밥나무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생각된다.
꽃의 여러 가지 특징이 이밥, 즉 쌀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2. 꽃이 피는 시기가 대체로 24절기 중 입하(立夏) 전후이므로,
입하 때 핀다는 의미로 ‘입하나무’로 불리다가 ‘이팝나무’로 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북 일부 지방에서는 ‘입하목’으로도 불린다니,
발음상으로 본다면 더 신빙성이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도 실내로 들어가려면 어김없이 적어야 한다
평소에는 특별히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주변 지명들이 그래서 신복3길이니....
팔과정길이니 그런게 있었군...
카세트테이프 생산공장의 작업일보란다
카세트테이프가 한창 유행일때는 불같은 호황을 누렸겠지
안에는 제법 그럴싸한 카페가 있다
오우~~ 상당히 넓은걸????
그런데 평일에도 장사가 될까?
벽면의 약식 크래피티는 과거 잘나갔던 공장들을 망라해 놓은 걸까?
다들 아까 철로에서 본 사람들이네
저기까지 들어가보고 싶지는 않네
어머니 백신 주사땜에 시간도 없지만....
정문 입구에 있는 식당이다
언제 오면 카레밥이나 먹어봐야지....
그런날이 올지나 모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