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0 17:25
[경력별 채팅 증후군]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259  
부인의 채팅 때문에 부부싸움이 일어나 급기야 부인이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러한 어이없는 사건이 왜 일어날까?
이러한 일을 계기로 우리는 한번쯤 채팅을 즐기는 우리의 마음 자세
를 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저 나와는 상관없는 이상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치부해 버릴 정도
로 나 자신은 당당할까???
- 경력별로 구분해 본 채팅 증후군 -
(개인성격, 환경, 여러 여건 등 경우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천편일
률적으로 단정 짓기 어려워 가장 평범하고 보편적인 잣대를 사용함에
따른 오차를 너그럽게 이해하시길, 또한 여자분만을 대상으로 한 부분
은 너그러이 용서하시길...)
1. 1-3 개월
*컴 앞에 앉아 키보드와 마우스를 만지작거리는 내가 대견하다.
*채팅방 앞에서 몇번이나 용기가 안나 되돌아 간 게 바로 어제 같은데...
*대화하는 이성마다 모두 백마 탄 기사나 티비 연속극 주인공 같다.
*세이클럽 같은 데서는 옆에 나오는 캐릭터가 진짜 상대 모습 같다.
*애들 등교, 신랑 출근 후 전에 한 숨 자던 버릇이 없어지고 갑자기 부지런해졌다
후다닥 설거지, 빨래, 청소 그리고는 컴 앞으로...
*번개 제의가 계속 들오는데 용기가 안난다.
*동호회에 들어 번개 합리화를 준비한다.
2. 3-6 개월
*번개를 했건 안 했건 가칭 사이버애인(?)이 몇 명 생겼다.
*번개에 실망 했지만 아직 꿈을 버리지 않았다.
*동시 다발로 여러명과 주고 받는 쪽지가 제법 스릴 있다.
*외출을 해도 마음은 컴에 가 있다
*아무리 바빠도 틈 만나면 메일 쪽지를 확인해야 속이 시원하다.
*가능한한 여러 할 일을 컴 앞에서 화면을 보며 한다. (커피, 점심, 화장, 전화 등..)
*차츰 집안이 지저분해 지고 애들에게 소홀해 진다.
3. 6개월- 1년
*사이버상에서 눈치봐야 할 사람이 생겼다.
*몇번 채팅을 끊었다가 다시하고 맘속으로 끊을 다짐을 여러 번 한다.
*아이디가 2개 이상이다.
*집안 일과 채팅을 환상적으로 동시에 한다.
*채팅이나 모임에 관련한 지출이 제법 늘어난다.
*상대와 대화해 보면 깡통인지 국물이 있는지 대강 눈치가 간다.
*신랑이 늦게 들오기를 바란다.
*일찍 들오면 빨리 혼자 자기를 바란다.
*집안 일이 하기가 싫어 진다.
4, 1-3 년
*사이버애인이 몇 번 바뀌었다.
*번개에 대한 기대를 안 한다.
*같은 동호회 같은 데서 누구랑 누구가 애인인지 금방 짐작이 간다.
*맘에 드는 상대가 나타나면 적극적이 된다.
*사이버와 현실 모두 내 인생이다.
*맘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 둘이 동시에 사이버에서 떠나도 본다.
5. 3년 이상
*대화를 해보면 상대 모습까지 짐작이 간다.
*킹카는 대번에 알아본다.
*여자와 대화하는 게 편해진다.
*대화방이나 채팅에 별 의미가 없고 그저 들랑거린다.
*사이버와 현실이 특별히 다를 것도 없어진다.
6. 5년 이상
*채팅이 '소 둠벙 보 듯' 무덤덤 하다.
*채팅에 대한 추억들을 이렇게 저렇게 떠올리기도 한다.
*한때는 친구같이 애인같이 알던 남자들 모두 덤덤한 친구가 된다.
*애들이나 신랑에 대해 소홀했던 게 후회가 된다.
*옳고 그름을 따져보면 후회가 많지만 이리 저리 합리화를 한다.
*미련이 남지만 현실이 더 중요함을 안다.
7. 결국
*우리의 아내와 어머니들은 몇 년간의 신세계를 경험하므로서
자신만이 만끽할 수 있는 인간 개개의 기본권을 확인하고 더불어
가족과 가정의 소중함을 더욱 더 확인한 뒤 밝고 명랑하고 현명한
현모양처로 재도약 합니다.
                             (돌 날라 올까봐...해피엔딩~~~~~~~)
 
2013. 11. 30현재 조회수 : 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