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0 17:10
[애인의 등급]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339  
과거 남존여비(男尊女卑), 여필종부(女必從夫), 삼종지도(三從之道)를 부르짖던
시절에는 양반님네들 입장에서 여자의 등급을 일방적으로 메겼으니 그 순서가
1도(盜), 2비(婢), 3기(妓), 4첩(妾), 5처(妻)로서 남의 여자를 도적질해서 탐하는
것을 제일로 쳤고 그 다음은 몸종(비녀) 세 번째로는 기생, 4번째 첩, 마지막이
자기의 부인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고루해도 한참 고루하고 그때 당시라도 '잡놈'들의 구분
은 저 보다는 훨씬 다양했으리라.
하물며 오늘날 애인의 등급을 정하려면 나이, 미모, 학벌, 재산, 시간, 지역(원근)
테크닉, 순종도, 등등 기준점도 많고 개인 취향도 천차만별이어서 등급에 경중,
고저를 논 할 수는 없지만 극히 주관적으로 사이버와 현실을 이것저것 뒤섞어
열거해 본다.
- 애인의 등급 -
[下급 : 깊은 사이는 못 된 실속기 없는 애인]
1. 下下(8등급) : 사이버애인
온라인 상에서만 애인 운운하며 속만 태우고 절대 번개는 안 하는 실속기 제로 애인
(채팅언어를 보면 귀엽고 발랄하기 짝이 없지만 중성자탄 가능성 농후)
2. 下中(7등급) : 단체모임(정모) 애인
모임에서는 별스럽게 다정하고 팔장도 끼고 공식적으로 애인운운 하지만 단둘번개는
절대로 안 하는 애태우는 애인(카풀이 목적이거나, 실제 모임 중에 다른 애인이 있어
질투유발 속셈이 있을 수 있음)
3. 下上(6등급) : 걸구형 애인
셀 수 없을 만큼 단둘이 만났는데도 점심이야 저녁이야 술이야 차야 늘상 얻어
먹기만 하고 그 자리에서는 그럴 듯하게 무드는 실컷 잡는데 결국 손목한번 못
잡아보는 개살구 애인 (상대보다 자신의 드리볼 내지 슛팅력 개선요)
[中급 : 깊은 관계가 되긴 했는데..]
4. 中下(5등급) : 상전형 애인
지 혼자 놀 땐 어디서 어떻게 노는 지도 모르는데 나는 옴짝 달싹도 못하게 하고
지가 필요할 땐 난 꼭 만나줘야 하는 애인. 친구들 놀러 다닐 때 기사 노릇이나
하라 하고...(주로 경제적인 면으로 남자가 빈약하고 여자가 나을 때 발생하는 사이)
*.주 : 이걸 '上上'으로 아는 남정네가 많아서 병폐 (남자망신 내지 제비류)
5. 中中(4등급) : 거머리형 애인
내 거취를 항상 알고 있어야하고 내가 접속을 안하고 있는 상태면 어디서 누구랑
번개 하느냐고 방방 뜨는 애인. 자기랑 만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애인.
알고 있자니 귀찮고 끊자니 서운한 애인. (결국 얼마 못 감)
6. 中上(3등급) : 안테나형 애인
거리상 멀리 (전주<->서울, 광주<->부산등) 떨어져 있어 자주 못 보는데 늘상
전화로 확인하고 상관하는 애인. 속이려면 언제든지 속 일수 있고 또 사실 속이
고 있지만 속이려니 미안하고 속이려니 피곤한 밉지 않은 애인.
[上급 : 나보다는 상대를 더 위해...]
7. 上下(2등급) : 각자 따로의 시간을 절대 상관하지 않고 어떤 상황이라도 집이라고 하면
후다닥 전화를 끊어주는 자기보다는 상대를 훨씬 더 배려해 주는 애인.
내가 2번 사면 지가 꼭 1번은 사야한다고 부득부득 우겨대는 애인. (결국 못 내고
내가 내지만...)
8. 上中(1등급) : 내가 연락을 안 하면 절대 연락하지 않는 애인.
하지만 내가 연락하면 언제든 반기고 언제든 O.K, 스탠바이 상태
안보면 살풋 잊어버렸다가 보면 새롭게 반가운 애인. 있는 듯 없는 듯.
그러다가 아주 잊어버려도 전혀 서운함도 상처도 없는 구름같은 애인.
(훗~ 이런 애인은 생기는 게 아니고 다듬어 만들어야 함)
9. 上上(특등급) : 영원한 애인
내 아내, 각시, 부인, 안사람, 애엄마.....
 
2013. 11. 30현재 조회수 :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