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0 20:28
[울산에서의 1박 2일]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340  
울산 동구에서의 1박 2일

영남 알프스 신불산 산행을 마치고 일단 ‘왕따’님 형수님이 잡아 놓은 ‘반지모텔’로 향한다.
모두 샤워를 마치고 저녁식사 장소로 가려했지만 고래 회 무침 등 회 종류의 예약이 6시로
되어있어 서둘러야 된단다.
하는 수 없이 동작 빠른 깔끔이들 3-4명만 샤워를 마치고 나머지는 그냥 삼천포 회집으로
향한다.
     
하산주 판은 제대로 벌어지고.....
     
‘왕따’님 가족이 총 동원되고....
     
경상도 스끼가 빈약하다는 것은 옛날 말인가 보다
나는 무엇보다도 삶은 땅콩을 제일 맛있게 먹었다 내 술잔 앞에만 수북이 땅콩껍질이...
     
“오늘은 특별히 봐주꾸마 실컷 무라”
     
“앗싸~~~!!”
     
“산에 가믄 제발 우리 영감 술 쪼매만 주이소”
    
저녁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더덕’ 동생이 온다 보기에는 형 같구만...
     
“거기 그것도 이리 주이소” 모텔에서 먹으려고 남은 음식 포장하는 중
저녁 밥값은 진수님이 내버렸다. 제대로 빚졌네....
다른 좌석에서 식사를 하시던 ‘왕따’님 친구 분도 전에 ‘만복대’랑 같이 산행 한 적이 있다
며 10만원이나 찬조를 해 주신다 (음 술값은 넉넉하겠네...)
     
대리운전이 도착해 진수님과 이별을 하고...
- 비주류와 주류 -
     
     
     
     
2차로 생맥주집인 ‘통속으로’에 자리를 잡는다.
     
“아 그만 좀 드시라니까요” (고개 숙인 ‘왕따’님) 
“형수님 이제 첫잔 째인데요 그냥 드시게 하세요”

한편, 
이 시간 ‘만복대’는 만취한 ‘강산애’를 데리고 모텔로 가는 중

     
‘카타부라’ 여자 친구도 오고.....
     
영감 딸 아니랄까봐...... 그려 먹어라.....
2차는 그야말로 입가심으로 간단히 끝낸다.
     
섹스폰 아자씨 정체가 뭔지..... 돈 통도 안 보이던데.....
     
일산 해수욕장을 향애 폭죽을 터트려 보기로......
     
폭죽장수 수입이 쏠쏠하겠네
     
“자 하나, 둘 셋~~!!!!!”
     
‘웃고 싶으면 웃으세요 참지 말고’ (이 사진이나 한 장 빼드려야겠네)

형수님, 오늘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침대방은 한 밤중
     
온돌방에서는 자판이 벌어지고.....

17(일) 아침

     
침대방에서는 바다가 보이네....
     
속들이 뉘엿뉘엿 한 지 컵라면이 잘 팔린다.
8시 조금 넘어 모텔을 나선다
     
아침 해장은 돼지국밥으로......
     
난생 처음 먹어보는 돼지국밥 근데 의외로 맛이 좋다
     
해장치고는 술이 과하게 비워진 것 같다
그런데 맥주 한 잔에 딱~! 체하신 듯 ‘왕따’님이 이 이후로 컨디션이 별로다 대왕암 공원
관람도 우리 때문에 억지로 하시는 듯....

술도 깰 겸 대왕암 공원으로 향한다.
     
일산해수욕장에서 올라가는 목책 계단이다
     
해송이 시원스레 쭉쭉 뻗어있는 산책로 A코스를 설렁설렁 걷는다.
     
체련공원에서 ‘만복대’는 윗몸일으키기도, 턱걸이도 단 한 개를 못한다.
     
     
용추수로 위에 놓여 진 대왕교를 건너....
     
용등 옆 전망대에서.....
     
‘바위에 등 좀 대봐요 아주 시원해요~’
     
“빨리 빨리 와 갈증나네.....”
어찌 공원 내에 매점이 없는가 모르겠다.
     
‘강산애’는 차 가지러 가고 우리는 공원 입구에서 기다리는 중
점심때가 가까워 오지만 시원한 맥주만 생각 날뿐 대부분 배는 고프지 않단다.
그래서 맥주만 사가지고 차 속에서 마시며 가기로 한다.
‘왕따’님만 쓸쓸히 울산에 남겨둔 채 전주로..... (닉이 딱 맞는 닉인것 같군)
4시가 조금 넘어 전주에 도착한다.
돈을 그만 쓰려는 총무를 악착 같이 몰아세워 우아동 홍굴이 짬뽕집으로 간다.  
 
     
나 혼자만 짜장......
산도 좋고 술도 좋고 안주도 좋고 구경도 잘하고.....
고생하는 건 항상 내복 뿐.



2013. 11. 30현재 조회수 : 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