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0 22:04
어버이날 즈음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056  
어버이날 즈음

2011. 5. 7(토)

어버이날을 맞아 동생 가족들이 소산원으로 오기로 한다.
정오쯤에 출발한다고....
나는 두릅도 따고 산삼 캔 자리도 확인 할 겸 점심때쯤에 들어간다.
3-4시간 훑었는데 수확이 신통찮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었나?
개가 짖고 시끌벅적 한걸 보니 도착했나보다
그만 따고 가서 술이나 한잔 해야겠다
    
땅콩, 취나물, 두릅, 곰취, 표고 등 월빙으로만 안주 삼아 슬슬 시동을 건다.
    
방충망에는 우리 어렸을 적에 이름도 잘 모르고 학질모기라고 불렀던 놈들이
열심히 짝짓기 중이다
    
“할머니 뒤로 서세요 같이 셀카 찍게요”
    
“와~ 제법 잘 나오는구나”
    
술자리를 안으로 옮긴다.
조카 녀석의 대금소리는 이제 술안주 감으로 충분하다
고상하게 대금과 클래식으로 무게를 잡다가.....
술이 점점 거나해지자 본성이 나오나???
“야야~~ 뽕짝으로 돌려....”
    
“아버님이 하셨던 샷또~! 는 순 엉터리였어요 이게 정통파~~”
    
“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몸에 힘 빼고 리듬에 맡겨서....”
    
막내녀석은 뭐가 저리 좋다냐
    
“돌아 나오고~~~!!!”
    
장남이 한 번 잡아보고...
    
아이고 이놈이 샘 나는가 저도 해본다네.....
    
‘참 지랄~~ ♬ 들 한다’


2011. 5. 8(일)

08:30기상
앞산 기슭에서 아침에 한바탕 두릅을 더 딴다.
생표고로 우학이표 막거리 안주를 만들어야하는데 재료가 없다
부귀 소재지에 가서 마늘, 간장, 홍당무, 등을 사온다
    
인수도 오라해서 다 같이 점심.....
    
삼겹과 목심, 오리훈제와 표고버섯
점심 후 모두 고사리와 취나물을 따러 간 사이 나는 조용히 산을 나온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
내 모범 저녁 식사상
    
맥막 1:3에......
    
안주 이름들.....
우학이표 안주는 꼴랑 저게 전부였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