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0 22:10
맥주가 포한 된 날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004  
1. 일    시               
2011. 8. 6(토) 05:16 - 13:57                             
 
2. 코    스 (계획)              
반선 -> 이끼폭포 -> 묘향대 -> 봉산골 -> 달궁 
3. 참가인원 8명
‘병엽’이와 그 일행
‘뫼가람’과 그 일행
‘나’
4. 시간대별 위치               
05:16 : 전주 출발              
06:30 : 일출식당
08:00 : 광속정 
09:15 : 일출식당  
11:20 : 인월터미널
13:27 : 전주
5. 주행후기 
맨날 즈그들만 댕기다가 나를 부를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오수를 지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운봉을 지나니 더 온다
분위기가 산행은 물 건너 간 것 같다
일출에 도착하니 병엽이 일행은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고
새벽 4시까지 손님이 있었다며 춘식이는 아직 한 밤중이다
산행이 안 될 것 같아 반선에서 전주 나가는 차 시간을 물어 보니 7시 25분차가 있단다
그걸 타고 나가려 했는데.....
    
느닷없이 ‘뫼가람’이 맥주로 시동을 건다
나는 아침을 안 먹어 아침이나 먹고 버스를 타려 했는데...
    
본격적으로 술판을 벌리네....
하긴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일조를 하기는 했지만...
    
이때 시간이 6시 40분이다
    
어쭈, 밖에서도 한 판 벌어졌네..... 산행하면서 먹을 막걸리를 꺼냈나보다
    
오늘 산행은 파토요~~ 각자 알아서~~~
    
병엽이 일행은 서암으로... ‘뫼가람’은 향적봉 간다 하고....
나는 인월 터미널에 내려주기로....
그런데 광속정 앞에 ‘왕따’님 차가 있네???
“어이, 나 그냥 여기에 내려 주소”
    
훌라판 벌려 4시에 잠들었다는데 일찍부터 깨우니 내가 얼마나 꼴보기 싫을까
    
냉장고에 맥주가 한 병 밖에 남아있지 않다 내 쿨러에서 캔맥주를 꺼낸다
‘에그 계주형님은 아깝게 술을 엎지르고 그라요~~’
    
비에 씻긴 현판이 별나게도 깨끗하게 보인다
인월 어탕집으로 가자
일출로 가자 의견이 분분
계주형님의 강력한 주장으로 일출로.....
    
계주형님 형수씨와 수용이 각시도 동행....
    
    
야영장의 선배님들도 잠시 만나고....
    
일출 딸래미는 착하기도 하다 근데 주말만 알바 값으로 겨우 만원 준다고...
    
‘만복대’ 밥 그릇 좀 보소
    
‘왕따’님은 ‘파솔라’님과 통화중
    
‘만복대’는 무슨 낚시를 한다고....
수용이에게 인월까지 태워다 달랬더니 ‘만복대’와 계주형님도 심심하니 같이 가자고...
    
“당신은 가지마요” 
“술 안 먹고 언능 오꾸마”
    
인월 터미널 편의점에서 맥주 값을 서로 내려고.....
    
어라, 버스비가 올랐네?
    
그리 많지는 않지만 새벽부터 끈질기게 맥주를 먹다보니 취한다기보다 속이 영 메스껍다
 
    
11시 50분차도 있었는데 맥주 한 잔 하려고 12시 25분 차를 탄다니
모두들 지겨운 표정이네
    
차가 2분 뒤면 출발
    
시간이 남아 후다닥 얼음물을 사왔는데 생각해 보니 배낭 안에 적당히 녹은 얼음물이 있었네
돈 지랄 하고 있다
    
1시 57분에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저녁에 꼬꾜통닭에서 ‘작은세개’랑 소맥으로 마무리....




2013. 11. 30현재 조회수 : 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