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한가위
2011. 9. 11(일) (음 8. 14)
병풍을 싣고 오후 4시 30분쯤 소산원에 도착한다.
동생 가족과 형은 이미 들어와 있다
저녁 식사 전 막걸리로 내복을 가라앉히고.....
막상 저녁식사는 생각이 없고....
“아범아, 밥 좀 먹어라...”
‘여보, 당신도 반주 한잔 하지 그래’
식사가 끝난 뒤 내가 만든 뒤주 경매를 시작한다.
“자, 지금부터 뒤주 경매를 시작합니다”
(이 사진은 동연이 배를 포샵한 사진, 밑으로는 원본 그대로...)
“자 보십시오 뚜껑도 아주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내부도 보세요~ 완벽합니다~~”
“아야야, 자 왜 그렇게 잘헌다냐”
“자 그럼 경매에 참가 하실 분들이 직접 보시고 난 뒤 시작하겠습니다”
경매 참가자 기념촬영
“이제 아산 양동주님이 만드신 뒤주의 경매를 본인이 책정한 75,000원부터 시작합니다”
“8만원이요”
“10만원~~”
김우학 : “11만원~~”
어머니 : “13만원~~”
...................................
계속 올라간다
...........................................
김우학 : “20만원~~~”
어머니 : “22만원~~~~~” (설마 이제는 안 따라 오겠지...)
김우학이 고민을 하고 결정 하려는 순간 게임을 하고 있던 형이 느닷없이......
“30만원~~~~!!”
김우학 : “포기........”
어머니 : “나도 그만 둘란다 너 해라~~”
경매가 끝나고 김우학이랑 동생이 애돌애돌해 하자.....
형이 즉석에서 제수 김우학에게 선물한다.
공짜로 생기니 입이 벌어지지???
술도 안하는 형은 계속 조카들과 게임 삼매경.....
명열이는 영국에서 걸려온 유열이와 전화 통화중
개콘 보는 중 (나는 봐도 하나도 안 웃기드만...)
술좌석이 무르익을 무렵 빠지면 안 되는 영열이의 대금 독주
감상하는 표정도 가지가지.....
윗채 윗방에는 형과 종열이가.....
윗채 아랫방에는 나와 동연이가 잤는데.....
마구 칼에 찔리는 꿈을 꿔 일어나 보니 얼마나 모기에게 뜯겼는지 으아~~~~~!!!!
새벽 2시쯤 아래로 내려와 소파에서 잔다.
2011. 9. 12(월) (음 8. 15)
소산원의 아침은 곰취꽃과 같이 밝는다.
새벽에 성열이와 11월 3일에 결혼 할 예비각시가 같이 와 차례 상에 진솔을 한다.
(동연이는 옷고름을 못 매고 헤매고 다닌다)
“도대체 할 때마다 알려줘도 이거 하나 못 매???”
종손에게 차례 순서를 알려주고 있다
예비손주며느리가 사 온 다기를 닦으시는 중
“내년 설부터는 정식으로 와서 장만도 하고 그래야 한다”
꽁이는 죽었다
장남, 종손이 오니 나는 이렇게 편한 것을.....
나는 사진 핑계로 열외
중헌
손주들의 종헌
(짜장면이 표준어로 되었던 2011. 8. 31.에 손주도 표준어가 되었다)
‘편안히 오래 식사 하십시오’
분위기가 너무 무거웠나?? 영열이가 불다 만다.
디저트로 차도 한 잔 씩.....
음.... 11월 3일이 지나면......
소지
음복
차례를 마치고 아침식사
식사를 마치고 성열이와 꽁이는 바로 가고......
나와 동연이는 아침부터 제주(정종)로 맥주로 젖어간다
다음날 지리산 산행 땜에 11시쯤 아쉽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 한 장의 사진......
나 먼저 간다고 토방에 내려섰다가 갑자기 돌아서서 찍은 사진이다
동연이 : (술맛 떨어지게 혼자 가버리는구만.....)
어머니 : (아이고 시원하네 진즉 가지...)
아주머니 : (고모가 좋아하니 나도 좋은 척 해야지...)
쫑 : (큰아빠 가시는데 왜 엄마가 울지?...)
형 : (가든가 말든가...)
김우학 : (다음에 또 언제 볼 지도 모르는데 벌써 가실까....흑흑...)
2013. 11. 30현재 조회수 : 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