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0 22:17
설악산 단풍열차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903  
<설악산 단풍 기차여행>

1. 일 시 : 2011. 10. 21(금) - 10. 22(토) (무박 2일) 2. 여 행 지 : 강릉, 설악산 소공원, 주문진항 (기차 + 버스) 3. 인 원 : 19명 4. 협 찬 : 코레일, 하이트맥주 5. 경 비 : 1인 79,000원(조식제공, 강릉-주문진 버스 제공, 설악산 문화재 관람료포함) 6. 주 관 : 남북관광여행사 (063-285-3800) <사진들.... >
7시 45분에 전주역에 도착한다.
여행사 측에서 준비해 놓은 걸 보니 우리 일행 20명이 가장 많은 단체 인가보다 미리 분류를 해 놨다 캔맥주는 1인당 2캔(250㎖ 짜리) 생수도 1병씩....
배낭을 내려놓고 일행을 확인 하러 나간다
공중전화 부스 부근에 모여 있다
기차에 모두 올라 조장들이 인원 파악 우리 좌석은 2호차 53~72호석 총 20개석이다
이소미만 급한 일로 빠져 총 19명이다
열차 승무원도 출발하기 전 뭘 점검하고 다니는 듯...
기차는 예정된 20:40 정시에 전주역을 출발한다
“우리도 막걸리 한 병 줘봐~~”
이번 여행엔 덕중이 각시 황양숙과 남조 각시 김영순도 동행한다 (이 이후로는 각자 여자 이름을 사용하도록 하겠음)
거국적이고 본격적인 술판이 시작된다.
우리 회원은 아니지만 문자영 친구 4명도 참석했다
“야~! 기호야 그거 나도 좀 줘봐라 너만 먹지 말고....”
술을 잘 안하시는 동관형님도 분위기에 업되어 몇 잔 드신다.
술을 잘 못하는 김영순은 좀 따분한 듯....
마냥 행복한 김덕중과 황양숙
이렇게 안고 찍어 본 게 얼마만인지....
혈색들이 좋아지고 바야흐로 밤이 무르익는다.
2호차인 우리 객차엔 대부분인 여자들이다
서대전역의 시간은 22시 11분을 가리키고 있다
이번 여행에 모든 먹거리를 문자영이 책임졌는데.... 찰밥, 족발, 닭강정, 과일 등등.....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게 직접 담근 생김치였다
손으로 쭉쭉 찢은 생김치를 직접 입에 넣어주고 있다
떡판도 한 입~~~~~
“난 조금만 줘요....”
종호와 도영이가 제일 먼저 잠들고...
승무원들이 교대하는 제천역에서 약간의 시간이 있다
어째 덕재가 더 형님 같네.....
동해역에서도 승무원 교대가 있다
모두 자는 분위기다
태백 부근이 고향이라는 신혜숙은 차창 밖을 그리움을 섞어 설명해주고 있다
이윽고 모두 취침.... 난 꼬박 한숨도 안 잤다
22일(일) 04:00 정각에 강릉역에 도착한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나는 별로 싫지도 걱정스럽지도 않다 오히려 운치를 더해준다
강릉역전에서 버스 3호차로 옮겨 타고 설악산으로.....
04시 40분경 38선 휴게소에 도착
버스 안에서 아침 식사로 도시락을 먹는다. 익산에서 만든 도시락이다
시간이 일러 휴게소 식당은 문을 연 곳이 없다 오로지 화장실만 이용할 수 있을 뿐
6시가 넘어 설악 소공원에 도착했다 보통 때 같으면 동녘이 훤~ 해 질텐데 비가 와서 그러는지 어둠이 깰 생각을 않는다
매표소 통과
울산바위 코스는 시간이 너무 빠듯하고..... 비룡폭포는 너무 시간이 남고.... 권금성 케이블카는 안개와 개스 때문에 시야가 트이지 않을 것 같고.... 비선대, 금강굴 코스를 택한다
비가 오는데도 모두들 사진들을 찍느라 바쁘다
플레쉬 빛이 비옷, 빗물에 반사된다.
비선대의 단풍
사진 배경으로 삼은 장소 인데.....
플레쉬를 터트리니 배경 색이 죽는다.
그래도 여기가 제일 나을 것 같아.....
비선대로 오는 도중 뿔뿔이 흩어져 단체 사진을 못 찍고....
금강굴 입구에 오니 떡판과 황양숙이 먼저 와 있다
금강굴에서 내려다보니 비선대의 비선산장 지붕이 보인다
금강굴에서 내려가는 길에.....
비가 그치고 기온이 떨어지면 이 단풍도 푸석거리는 낙엽으로 떨어지겠지...
배경이 마음에 드셨는지 기호형은 비선대 다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선산장에서 잠시 휴식
막걸리 12,000원어치 마셨다. 안주도 없이.... 기본 안주 김치에....
신흥사의 청동좌불
매표소에 오니 9시 30분 경..... C지역 주차장에서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은 11시이니 여유가 있다 슬슬 걸어가기로 한다
우리는 나가는데 관광객들은 끝도 없이 밀려들어 온다
버스로 걸어 가는 도중
매표소에서 C주차장까지 그리 늦은 걸음도 아니었는데 40분이 넘게 걸린다.
설악산에서 주문진항으로 가는 버스 안...... 다수결에 밀려서 끌 수 없었던 저 지겨운 뽕짝에 머리가 쥐 날뻔 했다
11시 50분 경에 주문진항 주차장 도착 점심시간은 2시 40분까지이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
우리는 조별로 분산해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회비에서 지원하는 금액은 점심 저녁 포함해 1인당 2만원.... 회라도 한 접시 제대로 먹으려면 거출들을 좀 해야 할걸~~~
3조인 우리는 생선 굽는 냄새에 간판도 없는 집으로 끌려 들어간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여기저기 구경하며 선택했을 테지만....
25,000원짜리 모듬구이
30,000원짜리 우럭매운탕
관광지에 왔으니 그저 그러려니 해야지....
즈그들만 쌍쌍이네 나는 다른 조 사진 찍어주러 간다는 핑계로 자리를 비켜준다
1조는 하필 비가 줄줄 새는 곳을 잡았네
주인이 안 새게 해주느라 진땀 뺀다
2조와 4조는 같은 장소를 잡았다
먹잘 것도 겁나게 많다
회에 물회에 오징어순대, 매운탕까지.....
판판이 건배를 하며 화기애애하다
3조 쌍쌍은 2,3조가 먹고 있는 식당 앞에 진열된 생물을 구경중
초과금액이 86,000원... 종호가 와끼 재자는 걸 도영이가 계산을 해버린다
종호가 기어이 5만원을 넣어준다
작년 9월만 해도 정비 공사하느라 어수선 했는데 깔끔이 정리되어있는 주문진수산시장
주차장을 등지고 있는 주문진항도 아주 깨끗하다.
다시 강릉역으로 출발준비
비는 가을비답지 않게 많지는 않지만 줄기차게도 내린다
기차는 의자를 돌려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15시 36분에 출발 예정인 기차는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지 18분이나 늦은 15시 54분에 출발한다
정동진역에서 약 50분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정동진역, 남북관광 김수연과장이 깃발을 손보고 있다
유일한 단체 사진..... 그나마도 종호와 허미례가 빠졌다 정동진역이라고 표기된 표지판 부근에는 인파가 몰려 그냥 한적한 프랫홈에서...
정동진 표지판이 배경으로 보이니 얼른 한 컷~
“형, 이리와 나랑 한번 찍게..”
덕재와 도영이....
16시 50분에 정동진역을 떠난다
기차는 동해의 바닷가를 시원하게 달린다.
도시락을 기다리는데 뒤쪽에서는 이미 판이 벌어졌다
오후 6시가 되자 도시락을 나눠준다. 작년에 먹었던 태백의 도시락을 기대했는데 납품업체가 익산으로 바뀌면서 좀 부실해 진 것 같다
작년에 비해 모든 음식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출발 며칠 전에 여행사측에 전화를 걸어 물어봤었다 도시락 가격이 6천원 그대로냐고.... 그대로 란다....
아마 가격은 올리지 않고 원가를 줄였나보다
이번 도시락
작년 도시락
하긴 익산이면 같은 지역이니 팔아주는 게 도리겠지....
그래도 우리는 어제 가져와 남은 찰밥과 생김치가 있어 푸짐하게 먹긴 했다
내 코펠과 버너로 공화춘 짬뽕 사발면을 끓였는데 정작 나는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내 자리는 두 좌석을 차지는 했지만 완전 쓰레기장이다
여행사 김수연 과장님..... 커피 한 잔 끓여서 줬더니 캔맥주를 17개나 준다 완전히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다 수지맞았다. 도시락 반찬도 안주로 3개나 줬다
기호형은 생김치를 안주 삼아 끈질기게 드신다.
저녁식사에 반주가 한잔 들어가고 하루에 피곤이 몰려오니 모두 곤한 꿈나라에 빠진다.
- 자는 모습들 -







동관형님만 유일하게 안 주무시고....
22:10 에 조치원역을 통과
23:40 익산역을 지나면서 다음 여행을 또 기약하며 미리 작별 인사를 한다. 전주역에서 내리면 혼잡하고 피곤해서 인사를 갖추기가 어려우니.....
밤 12시가 조금 넘어 전주역에 도착한다.
예상대로 일행들은 눈인사도 제대로 못한 채 흩어진다.
아이고~!!! 흥수는 각시가 차를 가지고 마중 나왔다. 나는 그 차에 얹혀 택시비를 절약한다.
여행사에서 제공한 일정표와 설악산 공원주변 지도
2013. 11. 30현재 조회수 : 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