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0 22:27
문자영회원 남편상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631  
문자영 회원 남편상


2012. 1. 4. - 1. 6. 전주우전성당 영안실

1월 1일 해맞이 산행에 참가하라는 전화를 하면서 12월 26일에 남편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한다
1월 2일 ‘떡판’이랑 예수병원 영안실에 가 보니 일주일째 뇌사상태라고.....
1월 4일 차도가 좀 있을까하는 생각에 전화를 걸어보니 이미 운명해서 대학병원에 장기 
기증중이라고....
<석청산악회>
문자영회원 남편상 우전성당영안실
1월6일(금)발인 내일(5일) 18:00 단체조문
이렇게 문자를 날린다.
4일 저녁에 영안실에 들르니 여자회원들은 분주하게 거들고 있고
문자영에게는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 할지 적당한 말이 떠오르질 않는다.
기껏 해준다는 말이
“앞으로는 1주일에 한 번씩은 남부시장서 막걸리 마시게....”
자영이 왈....
“오라버니 땜에 웃네요...”
 
  
5일 아침 9시 경, 남편 율리아노 김형남의 영정, 이제 갓 50밖에 안 되었다는데.....
  
큰아들은 잠시 쉬러가고 작은아들과 시아제...
  
아버지와 형님의 갑작스런 죽음에 몹시 침통한 표정이다
  
조기 때문에 아침에 들렀다
  
산악회 조기 급히 서둘러 만드느라 로고는 생략했다
  
잃어버린 원래 우리 조기는 이렇게 생겼었다
  
저녁 6시 다른 회원은 미리 조문을 마치고 동관형님과 종호, 도영이가 조문중
  
이 순간을 담기위해 자영이를 불러 옆에 세우고 한 방
  
마음을 다잡아먹었는지 그래도 어제 보다는 얼굴이 많이 나아졌다
  
홍어찌개도 직접 내오고....
  
산행 때도 이렇게 좀 모이지....
  
종수만 남겨두고 우리는 먼저 일어난다.
손님이 많아 더 앉아 있기도 뭐하다
모쪼록 간 사람은 간 사람이고 마음 추스르고 빨리 제자리에 돌아오시게




2013. 11. 30현재 조회수 : 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