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0 22:35
소산원의 봄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686  
2012. 4. 15(일)

소산원에 겨울 나고는 처음 들어오는 것 같다
새벽에 안양에서 출발한 동생이 점심에 고기나 구워 먹자고 해서....
어머니와 아주머니는 이미 들어와 계시고....
  
달포 전에 새끼를 낳았는데 새끼들이 사료는 잘 안 먹고....
자기 어미가 입에서 토해내준 것만 환장하고 먹네...
  
소시지도 그대로 같이 나왔네
  
고기를 먹으려면 표고가 있어야지......
다행이 많이 나오고 있다
  
토실토실 한 게 아주 향이 좋겠다
요즘은 생표고도 중국산이 어찌나 많은지....
  
잠깐 새 세 바구니나 땄다
  
쇠고기 치마살에 돼지 삼겹.... 그리고 표고버섯.....
바구니에는 야생에서 막 뜯어 온 갓, 달래, 부추, 곰취, 머위, 돌나물 등이 싱싱하다
  
소맥 안주 삼아 정신없이 얼마나 먹었는지.....
  
“어머님도 한 잔 하세요~~”
  
새로 들어온 식구 ‘똘복’이는 아직 고기 맛을 모르는지 고소한 냄새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
  
똘똘한 복덩어리라서 ‘똘복’이라고....
  
머 그리 근엄한 표정을.... 좀 닮았나???
  
입에 물고 있는 게 강아지 간식인데 산에 있는 개들은 줘도 안 먹는다.
얘들도 설놈 촌놈 있네
이제 곧 두릅이 나오기 시작하니 자주 들오겠군




2013. 11. 30현재 조회수 :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