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0 23:09
소산원 매실따기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253  
2012. 6. 17(일) 08:00 

오늘은 소산원 매실 따는 날이다
유실네 아주머니랑 모르는 아주머니도 한명 같이 간다.
전주에서 출발 하면서 금수에게 연락을 한다.
철언이랑 용순이는 아침에 올림픽CC 들렀다가 10시경에나 들어온다고....
  
내가 장대로 몇 번 후들고 떨어진 매실을 줍는다.
진도가 잘 안 나간다
  
용순이가 도착하고서야 비로소 일다워지네
내가 부귀소재지로 삼겹살 사러 간 사이 금수는 바쁜 일로 나갔다
  
위쪽 두 나무는 다 털었다
창고 뒤의 나무는 매실이 너무 적게 열려 나무로 올라가자니 인건비도 안 나올 것 같고
윗집 옆 나무는 근처에 벌집이 있어 용순이가 벌 알레르기가 있다며 생략
  
집 앞에 있는 것을 턴다.
근데 요놈은 씨알이 잘다
11시 30분도 안되어 다 털어 버렸다
아주머니들이 줍는 동안 우리는 한 잔 해야지....
  
둘 다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먹었다고 삼겹도 마다하고 술도 마다하더만....
  
몇 잔 들어가자 바로 속이 풀리며 다시 시동이 걸리는 듯.....
  
식사 후 서비스로 뽕나무 가지를 베어준다
앞쪽으로 뻗은 가지 땜에 오디 열매들이 온통 지저분하게 장독대 주변을 더럽힌다고...
나무를 벤 뒤 전에 두릅따러 왔을 때 취나물이 많이 있었던 곳으로 다시 간다.
위쪽 새순도 맛있다나???
  
취 이파리에 난 암..... 암치고는 예쁘게도 생겼네
  
금세 잡주머니로 하나 가득 딴다.
  
봄에 손 빠진 두릅이 무성하다
내려오다가 나는 등에 벌을 쏘인다.
몇 분 지나자 온몸에 두드러기가 무섭게 올라온다
머릿속까지 가렵고 눈탱이 한 쪽도 부어오른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해봤지만 별 효과가 없다
그러다 말겠지 뭐.....
일단 매실을 분배를 한다.
큰집 50㎏, 따라온 아주머니 30㎏, 나 20㎏, 금수, 철언이, 용순이 10㎏ 씩...
도합 130㎏ 이네...
  
송천동 페리카나 치킨에서 맥주 각 2병씩만 하기로...
나만 3병....
시원한 맥주가 들어가니 두드러기가 거짓말 같이 사라진다.
그리고 멀쩡해 진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