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0 23:36
늦가을의 성묘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080  

늦가을의 성묘


2012. 11. 14(수)

금년 추석에는 아버님 묘소에 다녀오질 못했다
동연이가 대표로 갔을 뿐....
금주 15일-18일 사이에는 김장을 하기로 했다하고...
돌아오는 11월 29일에는 어머니와 아주머니의 홍콩 여행이 있고
12월 둘째 토요일인 8일은 아버님 제삿날이다.
이첨 저첨 이런 저런 행사에 앞서 어머님이랑 성묘를 다녀오기로 한다 
전주에서 9시에 출발을 하는데 날씨는 갑자기 추워 졌고 비는 오락가락한다.
다행이 아버님 묘소가 있는 안성 천주교 묘지에 다다르자 해가 난다
  
묘소 앞에 자리를 펴고....
  
찬 준비....
  
과일도 몇 개 올리고...
  
단촐한 어사또 상이다
  
내가 초헌을 올리고 어머니가 중헌....
  
맞은 편의 골프장은 공사가 모두 끝난 듯한데 공사대금을 
못 줬는지 유치권이다 뭐다 현수막이 더덕더덕 걸리고 
정문은 굳게 닫혀 오픈은 요원한 듯......
  
“유실네, 자네도 한 잔 올리소~”
  
‘고모부 편안 하시죠~?’
  
“이제 만 3년이 지났으니 당신 잊을라요 싹~~ 지울라요”
  
디저트로 양촌리 커피 한 잔~
  
“이 빈 그릇처럼 내 맘에서 당신을 이제 비울라요 소산원 문패도 
오송 이양자로 바꿀라요~! 당초 서운해 마쑈잉~”
  
“마음에 탈상 기념으로 이 앞에서 한방 박아다라~”
성묘를 마치고 점심 장소인 ‘소들 목장’으로 출발
그런데 삼거리에서 우회전인가 좌회전인가 항상 헷갈린다
이제 확실히 기억해야지 
‘좌회전이다!!!!!’
  
8천 원짜리 갈비탕, 고기가 많이 들긴 했는데 거의 퍼벅살이고 갈비는 달랑 한덤뱅이 들어있다
요즘 금주 기간이라서 술도 없이 먹으려니 더 팍팍하다
등심과 차돌박이를 사온다
점심 반주도 안했는데 전주로 운전하고 돌아오는 길에 졸려서 죽을 뻔 했다

2012. 11. 15(목) 오전 08:20

  
머리털 나고 난생 처음으로 아침에 고기를 구어 먹어 본다
(금주겸 다이어트 기간이라서 가급적 영양가 있는 것은 오전에 먹으려는 생각에서...)
  
더구나 술도 없이 먹으려니 도저히 안 들어간다.
두어 점 하고 나중에 먹기로 한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