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2-19 14:50
2013년 11월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789  
2013. 11. 5(화)
 
 
 
송주일이 오랜만에 금수랑 같이 점심이나 하잖다
나더러 메뉴를 정하라는데 맨날 정집에서 막걸리만 먹다가
술을 안 먹는 사람이 장소와 메뉴를 정하라니 언뜻 떠오르질 않는다
 
밥 사는 송주일은 은연중 육사스미를 들먹이는데....
모른체 서신동 양기복집으로 아구찜을 먹으러 가자했다
 
  
 
 
메인 메뉴 아구찜보다 나중에 나온 비빔밥이 훨 맛나다....
 
 
2013. 11. 12(화)
 
재홍이와 막걸리나 한잔 하려고 스네일로 찾아 갔더니
동적골 어머니가 잠깐 와서 은행 까는 것 좀 도와달라 했다고....
 
나도 구경 삼아 같이 갔다
 
 
 
와 은행이 장난이 아니다....
저걸 언제 다 깐담....
 
 
 
 
근데 은행까는 기계가 기막히다
동네 농기구 수리점에서 개발해냈다는데....
약간 조잡하지만 성능은 끝내준다
 
 
 
 
통돌이 세탁기 같은데 계속 물을 부어주니 안에서 껍질이 벗겨져
몸통에 뚫어 놓은 빗살 구멍으로 파져 나오고 은행 알맹이는
안에 갇혀있다
 
 
 
 
깐 은행이 금새 쌓인다
 
 
 
 
마지막으로 기계를 씻어 내고....
 
 
 
 
으~~~ 저 시체들.....
냄새가 어떨까.... 상상해 보시길....
 
 
 
2013. 11. 14(목)
 
 
 
토종닭이 한마리 생겨 정집에서 세춘이랑.....
 
 
 
 
세춘이가 거의 다 먹고 퍼벅살 저거 남았다
 
 
 
2013. 11. 15(금)
 
 
재홍이 조카가 알바하는 평화동 이바돔 감자탕 집에 간다
 
 
 
민주 이놈시키는 뭐가 부끄럽다고 얼굴을 가리고....
 
 
 
 
처음보는 감자탕찜.... 내 입맛에는 너무 달아 도저히 못 먹겠다.
 
 
 
2013. 11. 18(월)
 
 
 
돼지 비계 한첨에 소맥이 저렇게 좋을까???
 
 
 
 
남부시장 정집에서 다가동 까망으로 자리를 옮긴다
근데 주인 여자가 손이 너무 커서 안주를 마치 먹고 죽으라는 듯이 몽땅 준다
술값도 막걸리 맥주, 소주 할 것 없이 무조건 3천원이고 안주는 서비스다
 
 
 
 
오징어도 통마리로 삶아 나온다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다
 
 
 
 
결국 다 못 먹고 해물부께미 하나 포장해 달라해서 스네일까지 와서 처치 했다
 
 
 
2013. 11. 19(화)
 
 
 
평화동에도 무조건 3천원씩 받는다는 막걸리 집이 있다기에 규현이랑 가본다
여기는 생삼겹(약간 질은 떨어지지만..)까지는 준다
 
 
 
 
손님이 버글버글 하다
싸고 푸짐하지만... 어쩐지 다시 가고 싶진 않았다
 
 
 
 
막걸리집에서 나와 남부시장 한국통닭에서 닭을 한 마리 사들고...
재홍이네 가게로....
 
 
 
2013. 11. 22(금)
 
 
 
금수 어머니 생신이라서 파솔라님이 내려왔다
초원수퍼에서 오랜만에 점빵맥주를....
 
 
 
 
재홍이는 뭐가 저리 좋은지....
 
 
 
2013. 11. 23(토) 진안 장계 장날
 
 
 
생 피땅콩이 나오는지 보려고 장계장을 따라나섰다
 
 
 
 
눈을 씻고 몇번을 돌아봐도 땅콩은 안나왔다
 
 
 
 
그래서 슬렁 슬렁 장 구경이나....
튀밥집이 제일 밀린다 한 번 튀기는데 7-8분 걸리는데 저 줄서 있는거좀 봐
 
근데 내용물이 감자말랭이 무우말랭이.... 등등 첨 보는 것들이 많다
 
 
 
 
대장간에서는 직접 풀무질에 망치질까지하며 즉석에서 기구를 만든다
 
 
 
 
이 할마씨들은 뭘 파는지 한가롭기 그지없네
 
 
 
 
전주로 돌아오니 정집은 한창 김장 중이다
김장 굴 겉절이에 막걸리를 나수 마셨다.....  비록 땅콩은 허탕 쳤지만....
 
 
 
 
규현이랑 집에서 입가심 한 잔 더.....
 
 
2013. 11. 28(목)
 
 
홈피 이전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렀는데 뭐가 잘 안되고 복잡하다
쉽지 않은 일이다
 
대웅이 덕택으로 나는 거저 먹었지만.....
 
 
11월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