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목)
정확히 12년 된 신발을 신발장 깊숙히에서 찾아낸다
정초부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째를 낸다고 끌끌~~~
빨간 운동화이다
근사하게 신고 집을 나선다....
100여미터나 갔나???
갑자기 오른쪽 신발이 허전하다
내려다 봤더니 창이 홀라당 떨어져 나가고 맨 실발만 신고 있네...
돌아 봤더니 2-3미터 뒤에 떨어져 있다
밑창은 떨어져 나가고....
왼쪽도 떨어지기 직전....
아예 떼어내 버리고 누가 볼세라 두리번거리며 집으로...
겉보기엔 멀쩡하네....
택시나 타고 가서 시내복판에서 째내고 걷다가 그랬으면 어쩔뻔 했냐~!!!
2014. 1. 9(목)
조카인 종열이가 지 친구들하고 소산원에 놀러왔다
오늘은 2박3일 놀고 서울로 돌아가는 날....
할머니가 전주에만 있는 물짜장을 사준다해서 영흥관으로...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쫑이 할머니 옆으로 와바~~"
이놈 할머니에게 눈길을 보내야지 사진만 의식하네...
"아고, 우리새끼 이쁘게도 생겼네...."
그런가???
여기 할머니 옆에서 먹어....
한편, 옆 테이블에서는 종열이 친구들이....
한놈은 부끄러운지 앵글 밖으로 나가버린다
드디어 메인 물짜장이 나오고....
요놈들은 난생 처음 먹어보는 물짜장일건데...
솔직히 이날 물짜장은 맛이 없었다
진정한 물짜장의 맛을 못 보여줘 좀 미안하다....
얘네들을 진북동 어머니집에 데려다주고...
시동이 걸린 나는 술을 찾아서....
몇차를 했는지....
저녁 9시쯤 교통사고난 순이 병문안을 간다
빵과 한라봉을 주니 시큰둥~~~
옷 속에 숨겨 갔던 캔맥주를 주니 입이 헤~ 벌어진다
몇 달만에 먹는 맥주 맛이냐....
쭈욱~ 쭈욱~ 단칼로.....
어디 곪아서 덧나면 나는 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