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1-29 16:22
신발과 쫑이와 순이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918  
2014. 1. 2(목)
 
정확히 12년 된 신발을 신발장 깊숙히에서 찾아낸다
정초부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째를 낸다고 끌끌~~~
 
빨간 운동화이다
 
근사하게 신고 집을 나선다....
 
100여미터나 갔나???
 
갑자기 오른쪽 신발이 허전하다
 
내려다 봤더니 창이 홀라당 떨어져 나가고 맨 실발만 신고 있네...
 
돌아 봤더니 2-3미터 뒤에 떨어져 있다
 
 
 
밑창은 떨어져 나가고....
 
 
 
왼쪽도 떨어지기 직전....
 
아예 떼어내 버리고 누가 볼세라 두리번거리며 집으로...
 
 
 
겉보기엔 멀쩡하네....
 
택시나 타고 가서 시내복판에서 째내고 걷다가 그랬으면 어쩔뻔 했냐~!!!
 
 
 
2014. 1. 9(목)
 
조카인 종열이가 지 친구들하고 소산원에 놀러왔다
오늘은 2박3일 놀고 서울로 돌아가는 날....
 
할머니가 전주에만 있는 물짜장을 사준다해서 영흥관으로...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쫑이 할머니 옆으로 와바~~"
 
 
 
이놈 할머니에게 눈길을 보내야지 사진만 의식하네...
 
 
 
"아고, 우리새끼 이쁘게도 생겼네...."
 
그런가???
 
 
 
여기 할머니 옆에서 먹어....
 
 
 
한편, 옆 테이블에서는 종열이 친구들이....
 
 
 
한놈은 부끄러운지 앵글 밖으로 나가버린다
 
 
 
드디어 메인 물짜장이 나오고....
 
 
 
요놈들은 난생 처음 먹어보는 물짜장일건데...
 
 
 
솔직히 이날 물짜장은 맛이 없었다
진정한 물짜장의 맛을 못 보여줘 좀 미안하다....
 
얘네들을 진북동 어머니집에 데려다주고...
 
시동이 걸린 나는 술을 찾아서....
 
몇차를 했는지....
 
저녁 9시쯤 교통사고난 순이 병문안을 간다
 
 
 
빵과 한라봉을 주니 시큰둥~~~
 
 
 
옷 속에 숨겨 갔던 캔맥주를 주니 입이 헤~ 벌어진다
 
몇 달만에 먹는 맥주 맛이냐....
 
 
 
쭈욱~ 쭈욱~ 단칼로.....
 
어디 곪아서 덧나면 나는 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