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4-26 10:35
두릅과 먹순이와 월남쌈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302  
2014. 4. 14(월)
 
일요일(13일) 저녁에 아주머니에게서 전화가 온다
소산원에 두릅이 벌써 피었단다.
작년에는 4월 말경이 한창이었는데 약 보름이 빠르다.
 
 
 
올해 첫번째 따는 두릅
뒤쪽 산에는 산벚이 군데군데 만발해 있다.
 
 
 
급한 비탈에 먹순이도 헥헥거린다.
 
 
 
급한 경사는 끝나고 고사리가 많은 묘지 부근....
하지만 난 고사리고 취나물이고 관심없고 오로지 두릅만....
먹순이가 고사리를 꺽을줄 알면 얼마나 좋을까
 
 
 
2시간정도 따고 내려왔다
이눔시키는 힘이 드는가 저 혼자 먼저 내려와있고...
 
 
 
집으로 와서 옥상으로...
오늘의 수확물
 
 
 
오랜만에 산행이라 먹순이는 힘든가보다
 
 
 
여기저기 나눠주려고 포장을하니 총 11개가 나온다
아주 A급은 우리가 먹어야지...
 
올해의 첫 두릅에 한잔하려고 생각하니 침이 고인다
근데 두릅안주만 가지고는 좀 서운하고.....
궁리를 하다가 월남쌈을 선택하면 좀 어울릴것 같아 오랜만에 월남쌈을 먹기로...
 
 
 
아직 데치기 전....
 
 
 
아~! 때깔 좋고~~
 
 
 
요건 무순과 새싹 등...
 
 
 
토마도와 파인애플 그리고 맛살과 양송이
 
 
 
양배추와 그 일행들....
 
 
 
한 상 근사하게 차려졌다
 
 
 
주인공인 소맥~~ 얼음주머니를 띄우고...
 
 
 
시원하게 먹으려면 이렇게 반잔씩....
 
 
 
월남쌈 피가 찬물에도 담글 수 있는게 있는 줄 이번에 첨 알았다.
 
 
 
요렇게 얹혀서....
 
 
 
요렇게 말아서....
월남쌈 소스에 나는 와사비를 잔뜩 넣어 찍는다
 
코가 쎄~~!!!!! 한 맛으로...
 
 
15일(화)에도 한 파스 따오고....
 
16일(수)
 
금수랑 둘이서 소산원에 들어간다.
 
 
 
따가지고 나오자마자 남부시장 성수식당으로...
 
 
 
금수는 상처땜에 술은 사양하고 밥으로...
 
 
 
오늘 딴 것은 좀 핀 것 같다.
 
 
18일(금)에도 혼자 들어갔다 왔고...
 
19일(토)
 
광속단 화원들과 아주머니와 같이 들어간다
 
 
 
오늘은 먹순이도 데리고 왔다
기쁨이도 목줄을 풀러주고....
 
 
 
두 놈이 산속을 뛰어 놀다가 내가 손바닥에 물을 부어주니
서로 먼저 먹으려고 정신이 없다
 
 
 
돌아오는 길.... 지쳤는지 완전히 퍼졌다
 
 
 
다들 짭짤하니 수확을 거뒀겠지...
중본이짜장에서 소맥에 세트 메뉴로 점심을 떼운다
 
 
 
저녁에는 주주총회에서 두릅과 삼겹의 하모니가 있었다
제법 먹을만 하네
 
 
 
산의 정기를 몽땅 담아와~~~ 입맛을 다시는 듯 하다가~~  
올해는 이것으로 두릅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