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4-14 12:55
단돈 1만원짜리 전주 보약 막걸리집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536  
전주에는 수많은 막걸리집이 있다
 
나는 인터넷에 떠돌거나 유명세를 타고 외지인들이 출입하는 막걸리집은 잘 가지 않는다.
물론 타지에서 온 지인들이 딱히나 안내를 해달라고 하면 몇몇 가는 곳은 있지만...
요즘 그런 막걸리집들은 안주를 자기들이 만드는 게 아니고 거의 외주로 댄다.
그러니 이 집을 가나 저 집을 가나 그 안주가 그 안주다.
  
오후 4~5시가 되면 거의 술시가 된다.
그리고 항상 저녁을 겸해서 주안상을 펼친다.
주로 남부시장의 막걸리집을 애용하는 편이지만 오늘 소개하려는
‘주주총회(酒酒總會)’도 심심찮게 들른다.
 
전주에서도 좀 외진 편에 속하지만 그러기 때문에 값도 싸고 친절하다
 
 
 
대강 안주 초식은 이렇다
 
저렴하게 장을 봐아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많이 나는 제철 재료를 쓴다
그래서 늘 같은 안주가 아니다
아래에 소개할 안주와도 몇몇개가 다르다 오징어데침, 부추전, 방울토마도, 무나물.....등..
 
 
 
때에따라 기분에 따라 돼지볶음 같은 것도 덤으로 추가된다
 
 
 
이게 오늘 소개할 상차림이다
주인아주머니인 박사장님의 음식 솜씨도 아주 좋지만 오늘은 또 다른 각도에서
조명해 보려고 한다
 
(아래 내용을 쓰려고 인터넷 뒤지는데.... 왜 그리 드래그를 다 금해 놨는지... 힘들어 죽을 뻔 했네...)
 
 
 
0. 4리터짜리 양은 주전자이다
   소맥으로 섞으면 2:5까지 들어 가고...
   우리는 보통 둘이서 가면 맥막 2:3으로 탄다
   막걸리에 맥주를 섞으면 나중에 거북스러운 트림도 안 날 뿐더러 살짝 맥주 쏘는 맛이 가미되어
   틉틉 하지도 않고 아주 부드럽다
 
   여기는 맥주건 막걸리건 무조건 4천원씩 받으니 5병이면 2만원, 둘이서 1만 더치하면 끝~~!!!
 
1. 꼬막
   꼬막에는 단백질,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어 어린이 성장 발육에 좋고 빈혈,
   임신 중이거나 생리 중인 여성에게도 도움이 된다. 칼로리가 낮아 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꼬막은 100g당 칼로리가 81kcal에 불과하다
   꼬막은 또 빈혈과 동맥경화 예방, 피로회복, 숙취해소, 지방간 해소 등 간기능 개선에도 큰 도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꼬막은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단백질의 질이 우수하고 무기질도 풍부해 담석의 용해나
   간장의 해독작용, 체내 콜레스테롤 저하, 심장기능 향상 등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성분도 많이 갖고 있다.
  
2. 번데기
   번데기에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이러한 레시틴 성분이 뇌의 신경세포 및 조직발달에 좋은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성인남성의 혈행 개선에도 좋다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혈관이 깨끗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혈압수치 또한 낮아져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효능을 볼 수있다.
  
3. 단호박
   호박의 펙틴 성분은 식물성 섬유소로, 이뇨 작용을 돕고 담석증 예방에 좋다.
   또한 비타민 A성분이 풍부하여 붓기를 예방하고 피부점막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황색 호박은 폐암으로부터 인체를 지켜주는 세 가지 채소(호박, 당근, 고구마)중의 하나 라고 한다.
   저 칼로리 식품으로 만복감을 주며, 배설을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지방 축적을 막아준다.
  
4. 된장의 五德
   어떤 맛과 섞여도 제맛을 유지하는 단심(丹心)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는 항심(恒心)
   비리고 기름진 냄새를 제거하는 불심(佛心)
   매운맛을 부드럽게 하는 선심(善心)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루는 화심(和心)
 
5. 파전
   농경 시대에는 비가 오면 밖에 나가 일을 하지 못했다.
   그러니 집안에서 심심풀이로 장기나 바둑을 두는가 하면 다른 소일을 하다가
   출출할 때 막걸리를 마시는데 이때 가장 쉬운 안주가 부침개로써 농촌에 흔한 파전이다.
   그 전통이 지금까지 전해 오면서 비 오는 날 파전에 막걸리를 마신다.
   그리고 파전 부치며 나는 지글거리는 소리가 마치 비 오는 소리 같아 더 정감이 든다.
  
   우리는 곁들여 매콤한 청량고추를 쫑쫑쫑 썰어서 넣어 달라 한다.
 
6. 간재미
   동의보감에 사람을 이롭게 한다고 해서 익인(益人)이라고도 불린다고 적혀있다
   몸에 열이 많을 때 소변의 양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때 소변의 색깔이 뿌옇거나 누렇게 되면서 냄새가 날 때
   약재로 간재미를 사용했다고 한다.
   콜라겐과 황산콘드로이틴을 함유하고 있어서 연골이나 뼈의 재생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특히 껍질에 콜라겐성분이 많이 들어있고 황산콘드로이틴은 실제 연골재생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7. 고추, 마늘쫑, 마늘장아찌
   고추장아찌는 비타민A와 C도 풍부하고,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덕분에 몸 안에 열을 발생시켜
   불필요한 지방을 태우기도 한다.
   노폐물을 녹이는 작용이 폐에 낀 니코틴도 빠져 나가게 하는 효과가 있어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좋을 듯...
   담배 땜에 걱정한다면 고추 장아찌를 추천함
  
   항암식품으로 잘 알려진 마늘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활성산소와 체내 과산화지방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효능까지 있다고 한다
   슈퍼 푸드라고 불리는 마늘에는 알리신, 크레아틴, 알리티아민 등 다양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알리신 성분은 살균효과가 뛰어나고 크레아틴 성분은 근육을 생성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알리티아민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스테미너에도 탁월하며 피로해소에 효과적이라 한다.
   또한 유해물질을 해독하고 살균, 배설하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마늘의 꽃줄기를 일컫는 마늘쫑은 마늘과 성분이 비슷하나 베타카로틴 성분은 마늘보다 훨씬 많이 함유하고 있다.
   콜레스테롤 축적을 방지하는 마늘쫑은 혈관 건강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간 지방 내에 지방축적을 방지하고 변을 통해 중성지방의 배설을 도와 비만을 예방해 준다
  
8. 귤
   귤에는 베타 클립토키산틴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암을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면역력까지 증가시켜 준다.
   또한 귤에 들어 있는 또 다른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와 구마린이라고 하는 성분은 악성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기 때문에
   향균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고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해서 감기를 예방해 준다.
  
9. 시래기와 민물새우탕
   시래기는 건강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고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하다.
   또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데, 식이 섬유소는 위와 장에 머물며 포만감을 줘
   비만과 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예방해준다.
   시래기의 효능으로는 동맥경화증 예방을 꼽을 수 있는데 시래기에는 철분이 많아 빈혈에 좋고,
   칼슘 및 식이섬유소가 함유돼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동맥경화 억제효과가 있다.
  
   민물새우의 성질은 달고 따뜻하며 무독하다. 보신장양(신장을 보하고 몸의 양기를 강건하게 함),
   통유(젖을 잘 돌게 함), 탁독(독기를 밖으로 배출시켜?상처부위에 새살이 돋게 함) 등의 ?효능이 있다.
   신허양위(신장의 기가 허해서 음경이 발기되지 않거나 단단하지 않음), 요슬산연(허리나 무릎이 시리고 아픔),
   유즙불하(출산후 젖이 나오지 않음), 단독(피부나 점막부의 다친 곳에 연쇄상구균이나 포도상구균이 들어가서
   일어나는 급성 전염병), 옹저(종기), 염창(정강이의 안쪽과 바깥쪽에 난 궤양) 등을 치료한다.
  
10. 배추, 완두콩, 콜라비, 당근
    배추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을 내리고 가슴의 답답함을 없애준다.
    위장경락으로 작용하여 소화에 도움이 되고 소변을 잘 보게 한다.
    술로 인한 술독을 푸는데 좋다.
  
    완두콩은 비타민B1, 비타민B2가 풍부하고 비타민B6와 비타민E도 들어있어 쌀밥이 주식인
    한국인에겐 탄수화물대사를 순조롭게 도와주는 영양식품이다
    항암 작용과 노화 방지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 A가 풋콩이나 강낭콩보다 많다
    비오틴, 콜린, 염록소 등이 풍부하다
  
    콜라비는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시켜서 만든 독특한 채소인데 독특한 점은 잎 부분을 먹는 게 아니라
    잎과 뿌리 사이에 줄기부분을 먹는다는 점이다.
    콜라비에는 무엇보다도 비타민C와 칼슘,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하게 됩니다.
    비만의 원인은 에너지가 충분히 소화되지 않고 지방질로 변환되기 때문인데
    이러한 원인을 콜라비가 적절히 제거해준다고 볼 수 있다.
    콜라비는 칼슘과 비타민C의 함양은 높은데 반에서 상대적으로 칼로리 자체가 낮아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당근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카로틴은 피부를 아름답게 유지 시키거나
    노화방지와 암의 발생이나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져 있다.
    당근이 주홍빛을 띠는 것은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 때문으로 색깔이 진할수록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 안에 들어가 비타민A로 바뀌기 때문에 프로비타민A라고도 한다.
  
11. 풋고추, 생마늘
    풋고추에는 비타민C 뿐만 아니라 비타민A도 풍부하다.
    비타민A는 호흡기 계통 감염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증진시켜 감기를 예방하고 빨리 낫도록 돕는다.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은 비타민의 산화를 막고 에너지 대사를 좋게 하여 면역 기능을 높인다.
  
    생마늘을 일주일에 두 번만 먹어도 폐암에 걸릴 위험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게 된다고 하고
    마늘에 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호르몬 분비를 도와서 세포의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12. 땅콩과 추억의 건빵
    한자로는 낙화생이라고도 불리는 땅콩은 콩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브라질·페루를 중심으로 한 남미 대륙이라고 한다.
    땅콩은 비단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을 고루 함유하고 있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리놀산과 올레인산이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을 개선해주기 때문에 동맥경화·심근경색 등과 같은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은 폐결핵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비타민B, 레시틴 등의 성분들이 머리를 맑게 할뿐더러 두뇌회전에도 좋다고 한다.
  
    건빵은 영어로는 Hard Tack이라고 읽는다. 밀가루가 주 재료이며 수분 함량이 6% 이하가 되도록 구운 바짝 마른 과자이다.
    극단적으로 수분이 적어 세균 등이 잘 번식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며
    수분이 제거된 만큼 무게 역시 가벼워 휴대가 편리하기 때문에 비상식량 및 보존식품으로 오랜 세월 이용되어왔다.
    밀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에서 군인과 배를 타는 선원들의 식량으로 고대 로마시대부터 이용되었다 한다.
    초창기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보통 증식(增食)용이라는 뭔가 비참한 타이틀을 달고 나와
    말 그대로 밥만으로는 모자랄 것 같으니?추가 배급이라는 개념에서 주었었는데 그 이후 전투용 비상식량으로 바뀌고
    이제는 아마 그저 간식꺼리로 나오겠지...
 
13. 도토리묵
    도토리에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설사가 잦거나 급성설사를 멎게 해주는 작용을 하며
    장 또한,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데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도 도와준다.
    도토리묵은 100g에 40kcal 일 정도로 칼로리가 낮으면서 수분이 풍부하여 적은 양을 먹더라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다
    체내에 있는 중금속이나 노폐물 배출에도 도토리묵 효능이 뛰어나다
  
14. 두부김치
    두부에는 레시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이소플라본 성분이 뇌혈관을 깨끗하게 해주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 탁월하다.
    두부에 함유되어 있는 피토스테롤 성분은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김치에 있는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프로비오 65'라는 김치 유산균은 아토피를 일으키는 염증성 물질인 케모카인을
    억제시키는 등등등... 여러모로 말이 필요 없는 발효식품이다
  
15. 간장
    간장은 소금, 당분, 아미노산 및 비타민 등이 들어 있어 어느 정도의 영양 가치는 있으나
    그 섭취량이 적으므로 영양식품이라고는 말할 수 없고 순수한 조미료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영양학적 의의와 목적은 염분과 아미노산 및 단백질의 공급이라 할 수 있다.
    간장의 메티오닌은 간장(肝腸)의 해독 작용을 도와 체내에 유독한 유해물질 제거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데,
    알코올 및 니코틴의 해독작용으로 담배, 술의 해를 줄이고 미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혈관을 부드럽게 하여 혈액을 맑게 하고 비타민의 체내 합성을 촉진한다.
  
16. 생막걸리
    막걸리는 알코올 성분만 빼면 영양제나 다름없다.
    특히 동물실험 결과 고혈압을 유도하는 효소를 저지하는 효과,
    간세포 재생에도 효과, 암세포 성장억제 효과 등 알려진 효능이 많은 술이 막걸리다.
    막걸리는 순수 미생물에 의한 발효된 자연식품으로 막걸리 한 병에는 요구르트 100병정도의
    유산균과 유기산이 들어있어 변비에 효과가 좋다. 통풍에 주범인 요산수치 하락에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치로 유지시켜준다
 
휴~~!!!?이 정도면 안주여??? 약이여???
 
  
  
이 사진은 작년(2014) 12월 사진이다
솜씨 좋고 인심 좋은 주인아주머니, 박사장과 담소 중
 
전주 막걸리집 주인은 그야말로 인건비 따먹기이다
종업원두고 4천원씩 받으며 푸짐한 안주를 낼래야 낼 수가 없다
주인겸, 주방겸, 서빙겸 1인 다역을 해야하는 게 전주 막걸리집의 주모 입장이다
 
 
 
인후동 SK한흥주유소 뒤편
오후 2시면 오픈이다
 
010-9016-3400 (주주총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