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4(화)
응재 60번째 생일은 19일이고 어제 13일이 초복이다
19일은 서울에서 약속이 있다고 초복 복달음과 환갑잔치를 같이 하잔다
개를 한마리 사서 중앙시장 단골 식당인 '종로곱창'에 맡겨놨다고...
나는 선약이 있어 참석을 못했는데 7~8명이 모여서 잘 먹었단다
그래서 나와는 오늘 단둘이 따로 하게된다
약속 시간은 7시 30분인데 15분쯤 늦는다고 연락이 온다
우선 반찬에 소맥 한잔 하고 있다
좌측에 합축선은 3년전에 어머니에게 선물 받은 것인데 안 쓰고 고이 모셔놨던 것이다
어차피 내 것은 지금 쓰고 있는 것 따로 있으니...
이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것
(그림은 2006년 어머니 그림인데 이것이 3번째 그림이다 이전 그림들은 종이가 너덜거려 다시 배접해서
갈기를 반복.... 부채는 아마 20년 조금 넘었을거...)
(지가 보면 뭘 알아???)
그래도 14마디, 김동식씨 부채에 오송 선생 그림이니 싯가 30만원은 넘는다
어제 다 처먹고 수육은 쬐금 밖에 안 남았네...
이 집이 대체로 음식을 잘 하기는 한데...
보신탕을 꼭 육개장 같이 끓이는 게 흠...
응재 배달 차는 사람 앉을 자리가 없다
조수석도 꽉~ 차있어 뒤쪽 짐칸에 물건 대충 치우고 평탄하게 골라 앉는다 그래도 엉덩이가 고인다
저 본드를 먹어갈 까나? 등을 먹어 갈까나?
쓰리쿠션 한 판 먹고....
맨날 지면서도 스크라치 하자네...
다시 중앙시장으로 돌아와 가맥 한잔 하려니 응재 친구인 막창집 사장님이 계산을 한다
쌍팔년 양띠에 고향이 광속정이 있는 산내란다
아직 개고기 많이 남았으니 이번 주 내내 먹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