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2(수)
조카놈이 내려와서 소산원에 2박3일 머물다 간다
점심이나 먹여보내려고 닭도리탕과 백숙 중에 고르라니
덜렁 백숙이 좋단다
어~! 어린놈이 백숙을?
암튼 메뉴는 백숙으로 정했다
요즘 단골이 된 남부시장 '와락' 막걸리집에 어제 미리 닭과 약초 등등을 맡겨놨었다
4리터 주전자에 먼저 소맥 2:4를 말고....
어머니와 아주머니도 같이....
닭비린내 땜에 백숙을 잘 안드시는 어머니도 갖은 약초로 잘 고아진 살점을
맛나게 드신다
난 운래부터 닭발을 좋아해서 닭을 살 때 항상 발을 따로 산다
그리고 거의 발로만 안주를 한다
쫑이도 하나 먹어보라 했더니 아, 이놈이 맛을 한번 보더니
이제는 닭발만 골라 먹네...
죽도 아주 맛있게 끓여졌다고....
남은 것도 딱딱 긁어 어머니가 싸가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