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짱’은 아버님 드린다고 헛개나무와 엄나무를 사러 일출에 간다하고 ‘만복대’는 자기 회사 여사님이 꽃씨와 화초 몇 뿌리 줬다면서 그거 심으러 광속정에 간다네 그러고 보니 진안 부귀에 광속정 주변에 놓으려고 통나무 의자를 몇 개 부탁해놨었는데 이참에 그거나 싣고 가야겠다 셋이서 진안으로 향한다
진안으로 가는 차 안에서 ‘만복대’가 폭탄 선언을 한다
‘만복대’ : “오늘부터 술 끊었어요” 나 : “어이, 그러지 말고 4월 1일부터 끊으소 화요일 금수 생일잔치도 있고 31일날 자네 회사 단합대회도 있잖아 그러니 1일부터 담배랑 같이 동시에 끊어!“ ‘만복대’ : “그럼 그러까요??” 나 : (그럼그렇지....)
가는 중에 ‘뫼가람’과 통화해보니 ‘산돌이’에게 잡혀서 산행도 못하고 광속정에 갇혀 있다네..
그려 삼겹이나 궈 먹고 놀지뭐.....
새 불판 길들이기....
술이 덜 깨 정신 못 차리는 ‘산돌이’
한 놈은 꼬꾸라져 자고 한 놈은 맞고 치고....
고기는 거의 먹고 떡국대 궈 먹을때 나오네
방에서 입가심으로 맥주 한 잔 하는데 ‘강산애’가 들른다
‘강산애’ 두 딸들....
‘장발짱’이 서두르는 바람에 일찍 광속정을 나선다 ‘산돌이’는 자기 차로 남원으로..... 전주에서 ‘뫼가람’이 제일 먼저 내리고 ‘장발짱’은 병원으로 가고.... ‘만복대’와 나는 만곤이가 공술 사 준다 해서 중화산동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