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토요일이라는 핑계로 산에도 못가고
객주에서 낮부터 젖었다
같이 먹던 놈들은 평화동으로 당구를 치러 간다나???
나만 주저 앉아 몇 잔 더 했다
일찌감치 집에 들어가려고
길을 나서다가 우연히 수원형을 만난다
"평화동 와락 한티 가는데 같이 가세?"
문득 평화동으로 당구 치러 간 친구들이 생각난다
겸사해서 오케이~
막걸리 딱 2잔 먹고 일어섰다
인근 당구장으로....
이놈들 편짜서 치는데 나만 뭐해?
그냥 살짝 나와버렸다 *
19(금)
객주 주모님과 공여사~ (공짜를 좋아해서 공여사라네...)
얼굴이 나왔으면 안 올렸을건데 안 나왔으니 올려도 되지않어???
20(토)
새벽바람에 소산원을 들러봤다
이건 아직 안 폈고....
이것들은 너무 펴 버렸고....
그러나저러나 이제 소산원의 두릅도 옛말이다
나무가 다 죽고 없다
이제 소산원도 그만 가야겠다
표고가 몇 개 나왔네....
꿩 대신 봉황~
아~!!! 알뜰하게 맛나다~~
아~ 이놈 오동통하네
무우 넣고 지리로 끓이면 시원하겠네....
구 도청자리의 전라감영은 언제나 완성되려나...
어~ 이놈들봐?
스시유메에서 한 잔 하고 나오는 친구놈들을 우연히 본다
취해서 난리들이 났네...
골목에서 오줌 누는 것으로 보고 그냥 와버렸다
방앗간에 가서 삶은 계란에 소주 한 잔~
6분이나 기다려야해???
에이 그냥 걸어간다....
얼큰한 김에 싸박싸박 걸어가니 좋구만....
26(금)
비가 촉촉히 내리는 새벽에 소산원 나들이....
5월이면 이사가는 남부시장 객주에서의 마지막 점심~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