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4-23 12:13
4월의 잔상들...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506  

14(일)  


토요일이라는 핑계로 산에도 못가고

객주에서 낮부터 젖었다

같이 먹던 놈들은 평화동으로 당구를 치러 간다나???

나만 주저 앉아 몇 잔 더 했다

일찌감치 집에 들어가려고

길을 나서다가 우연히 수원형을 만난다


"평화동 와락 한티 가는데 같이 가세?"


문득 평화동으로 당구 치러 간 친구들이 생각난다

겸사해서 오케이~



막걸리 딱 2잔 먹고 일어섰다

인근 당구장으로....



이놈들 편짜서 치는데 나만 뭐해?

그냥 살짝 나와버렸다 *



19(금) 


객주 주모님과 공여사~ (공짜를 좋아해서 공여사라네...)

얼굴이 나왔으면 안 올렸을건데 안 나왔으니 올려도 되지않어???




20(토) 


새벽바람에 소산원을 들러봤다



이건 아직 안 폈고....



이것들은 너무 펴 버렸고....


그러나저러나 이제 소산원의 두릅도 옛말이다

나무가 다 죽고 없다

이제 소산원도 그만 가야겠다



표고가 몇 개 나왔네....

꿩 대신 봉황~




아~!!! 알뜰하게 맛나다~~



아~ 이놈 오동통하네

무우 넣고 지리로 끓이면 시원하겠네....



구 도청자리의 전라감영은 언제나 완성되려나...



어~ 이놈들봐?

스시유메에서 한 잔 하고 나오는 친구놈들을 우연히 본다



취해서 난리들이 났네...

골목에서 오줌 누는 것으로 보고 그냥 와버렸다



방앗간에 가서 삶은 계란에 소주 한 잔~



6분이나 기다려야해???

에이 그냥 걸어간다....



얼큰한 김에 싸박싸박 걸어가니 좋구만....




26(금)



비가 촉촉히 내리는 새벽에 소산원 나들이....



5월이면 이사가는 남부시장 객주에서의 마지막 점심~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