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2. 14(금)
발렌타인데이에 쵸콜릿을 못 받은 지
몇 년 되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하나도 못 받았다
한 때 셀 수도 없이 받았던 적도 있긴 했는데.....
어머니와 중앙숯불구이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
카바는 한옥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운행 금지구역이라 요금 폭탄을 맞는다
그래서 전동성당 맞은편에 세우고 걸어간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갈비살이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고기양이 확~! 줄어서 서너너덧점만 먹으면 양이 차버린다
식사 후 한옥마을에 있는 친구가 하는 '오뉴월'이란 찻집을 들른다
이 녀석 이름은 '오월'이다
북어를 대 주며 "기다렷~!" 하면 안 먹고 기다린다
이 순간 어머니는 육기동회장님 부고소식을 접하고 있다
오월이가 저렇게 앞발을 내밀고 간살 떠는 것은 먹을 것 달라고.....
어머니는 상가집으로 가시고 나는 객주에서 생맥주 몇 잔.....
집에서 쉬다가 카바를 찾아 타고 다시 객주로....
보드카에 칵테일 만들어 먹는 중
이 날 새벽 4시까지 마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