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7-18 11:54
아들놈 온 날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237  

2020. 07. 11(토)


아들녀석이 여자친구를 할머니에게 인사를 시킨다고

날을 잡았다

나야 이미 보신탕 먹으며 인사를 받았고...


싸구려 소고기집을 잡았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나도 사진에 나왔네



전주에서 유서 깊은 걸로 손꼽히는 삼양다방으로 자리를 옮긴다



아이고 설탕을 그렇게 많이 타면 어쩐대....



할머니는 택시로 먼저 자리를 비키시고...

한옥마을을 구경하고와서 소맥에 곁들여 이른 저녁을 먹는다


근데 야들이 뭐하는 짓? 꽃과 열매?



여원이 표정이 점입가경이다

그렇게 남친이 애틋할까?



다음날 아침 콩나물국밥을 먹기로 한다

나는 콩나물국밥을 안 먹은 지 10년은 되었지만 아들놈 땜에 어쩔 수 없이...

내가 콩나물국밥을 안 먹는 이유는 너무 터무니 없이 비싸고....

속풀이 해장은 차라리 시원한 소바가 낫기 때문이다

그래도 꼭 콩나물국밥집에 가야된다면 3 곳을 꼽는다

남부시장 '다올'  중화산동 '미가옥' 그리고 여기 중앙시장 부근 '오거리' 

왜냐면 육수도 제대로 내지만 토렴도 확실하게 해주니....



참으로 오랜만에 먹어본다

근데 나는 이 집구석이 왜 싫냐면...

쥔여자가 어떻게나 말이 많은 지....


나와 여원이는 중간 맛을 시켰는데 형렬이는 매운 맛을 시켰다가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다올'과 '오거리'는 이제 가봤으니 다음에는 '미가옥'으로 가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