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8. 08(토)
나는 고기를 구어 먹을때는 고기 보다도
고기는 대강 먹고 후식으로 비벼(볶아?)먹는 걸 좋아한다
그러니 만큼 나만의 레시피가 확실하다
표고버섯 삼겹살....
나는 또한 어떤 고기를 구어 먹던 구울때는 생표고를 곁들인다
이 날 첫 파스 몇 점은 아주 맛나게 먹었다
그런데 밥 비빌 타이밍에 고기와 버섯이 또 올라 간 것이다
오늘의 비빔(볶음)밥은 그냥 버섯비빔밥이다
버섯반, 고기반, 밥반....(그럼 계산이 안 맞나?)
마지막에 넣을 야채는 옷도 못 벗고 갇혀 있다
소주만 두 병 비우고 난생 처음으로 후식 비빔밥을 남겼다
- 나만의 후식 비빔 레시피(2 공기 기준) -
1. 그 날의 메인 생고기 손바닥 절반, 표고버섯 대 1, 익은(묵은)김치 반 종발
위 3가지 재료를 다진다 싶을 정도로 잘게 썬다
2. 잘게 썬 3가지 재료에 고춧가루를 한숟가락 가득 뿌려 섞으면서
쎈 불에 볶는다
3. 버섯과 고기가 익은 듯 하면 불을 끄고 밥 두 공기를 넣고
잘 섞어 비빈다(불을 끄는 이유는 밥이 비벼질때 이미 익은 다른 재료가 타지 않게..)
4. 밥이 잘 섞여졌다 싶으면 고추장을 한 숟갈 넣고 중불에 다시 비빈다
5. 고추장까지 잘 섞이면 상추, 깻잎 싸먹다가 남은 것이랄지 파절이랄지
야채 거섭을 넣고 약불에 다시 비빈다
이때 참기름 소금 찍어 먹다 남은 것이 있으면 소금이 많이 따라 들어가지 않게 넣어준다
6. 다 비벼졌다 싶으면 마지막으로 쎈불에 한 번씩만 뒤집어 주고 불을 끈다
7. 불을 끈 후 마지막으로 생달걀을 깨 넣고 촉촉하게 비벼주며 마무리....
재료 넣는 순서와 불 조절이 중요하며
1번의 재료는 야채들과는 달리 생 것과 새 걸로 준비를 해야한다
또한 1번의 재료들을 볶을때 돼지고기라면 기름이 나와서 괜찮겠지만
소고기라면 마아가린이나 버터를 약간 넣어 볶아주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