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5(일)
쉬는 날의 귀가 시간은 19:00...
다음날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려면 21:00 경에는 잠들어야 하기때문이다
물론 먹은 술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밖에서 얼마를 먹었건간에 집에 들어 오면 입가심으로 더 마시게 된다
해가 지기전에 집으로 향한다
오늘은 걸어간다
남문조명 '전구다마'에게 들러 20~30분 쓸데없는 얘기를 나눈다
손님이 마침 오는 바람에 일어선다
남문 로타리를 지난다
관광객인 듯 풍남문을 찍고 있다
개골목 천변.... '선화촌'은 무슨 개뿔.....
명동과 궁전은 성조가 하는 집이다
개골목을 막 지나 천변으로 내려선다
다가산 밑으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다가교 부근의 바위 징검다리를 건넌다
건너다가 중간에서서 다가산 아랫도리를 감싸고 있는 가로등들을 본다
60여년전 아직 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가로등도 길도 없었지만
저 부근이 놀던 곳이다
상현반달이 내가 사는 원룸을 비치고 있다
술이 마치 맞게 얼큰하여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보통은 다음날 일 때문에 우울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