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1-27 12:23
옻 뿌리로?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009  

2020. 11. 23(월)


어제는 광속단 정기산행으로 쉬는 날도 아닌데 쉬었다

오늘도 쉬는 날은 아니지만 어제의 여파(산행과 과음)로 일어나기가 싫다

문득 어제 금수가 동사무소에서 옻닭을 끓여 먹자고 꼬시던 말이 생각난다


'에이, 오전만 일하고 점심부터 제끼자!'


7시가 넘어서야 나와서 끄적끄적 일을 한다

10시경 금수에게 전화를 하여 옻닭 먹으려면 먹자고 전한다

금수는 내가 어제 대답을 하지 않아 준비를 하지 않았단다

지금부터 하면 1시는 되어야 먹을 수 있다고....


"그럼 1시에 먹자"



앞쪽에 보이는 것이 옻 뿌리란다

옻 뿌리가 훨씬 잘 우러나기는 하는데 뿌리를 채취하면 나무가 죽어버리니

뿌리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오늘 귀한걸 먹는군



양념장도 미리 만들어 놨군

사실 백숙을 먹다보면 소금보다 양념장이 더 나을 때가 있거든...

생마늘은 내가 가져갔다



어쭈 수삼까지!!!

찹쌀도 넣고 어지간한 전문점보다 훨 낫네....

서비스로 닭발을 얻어와 닭발도 한주먹이나 들어 있다



종수는 벌써 입에 침이 고이는 듯

맛은 역시 죽였다....

술은 아쉽지만 가볍게 소맥 3 : 5



"술 먹으니 안되냐?"


기분 좋게 이겨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