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5-02 11:23
4월의 특식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838  

2021. 4. 2(금)



남부시장을 지나던 중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정육점에서 소를 잡아 손질을 하고 있다

싱싱한 살점을 보니 갑자기 육사가 땡긴다



'어이, 두 어근만 짤라 줘봐'



주인 바뀐 성수식당에서 남부시장 후배 서너명과 쏘맥으로.....



 4. 5(월)


남부시장에서 두부집을 하는 후배가

뇌경색 직전에서 발견하여 예수병원에 입원을 했었는데

코로나로 병문안도 못가보고해서

퇴원 후 몸보신으로 보신탕이나 사준다고 말해 왔었다


그 약속을 오늘 지키려고....



읔~!!!!  수육을 시켜놓고 보니 이 개는 거의 송아지 수준의 크기인가보다

기름층이 저렇게 두껍다니....

미리 확인하지 않고 시킨게 잘못이지

지난번에는 아주 좋아서 이번에도 당연히 그러려니 했지...

그래도 그냥 먹는 수 밖에

다행히 후배는 아주 잘먹는다



 4. 8(목)


올해 마지막 쭈꾸미다


끝물이라서 그런지 아주 잘다



그래도 맛은 괜찮다

이제 쭈꾸미는 내년에나....



 4. 11(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 아롱사태 삶은 것

하지만 고기가 좋아야 하는데 이번 것은 별로다

차라리 먹는 도중에 다른 손님이 가져온 엄나무 순이 더 향기롭다




 4. 14(수)



봄소식 삼총사

두릅,  옻순,  엄나무순.....



 4. 20(화)



지난번 먹다 남은 옻순에 육회를 싸먹는다

아주 쥑인다

두릅도 간간이 곁들이며.....



 4. 23(금)


곰취와 생표고를 따온 김에 삼겹살을 굽는다



 4. 25(일)


임실 전주회관에서 산행 후 보신탕 한 그릇~~



 4. 26(월)


소산원 소나무 전지 후 삼겹수육으로.....

내 생애 가장 맛있는 수육이었다


행복한 4월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