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8-27 09:53
2차 백신 즈음하여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807  

2021. 8. 22(일)


최근 쉬는 날 술시가 15:30~16:00사이로 정착이 되었다

쏘맥을 마시며 영화를 보는 게 어느덧 새로운 낙으로 자리 잡았는데

아무래도 영업집이라 다른 손님이 오면

TV를 독차지 하고 혼자 영화를 보는 게 민폐가 아닐수가 없다


그리하여 중고 테블릿을 하나 구입하기로 했는데

문 앞에 와 있다



중고가 185,000원이면 그리 싼 것은 아니지만

키보드가 포함되어 있어 그냥 주문했지....



흠...  괜찮네...



와이파이 잡고...

넷 앱 깔고...

30~40분 허비하니 넷플릭스 영화가 나온다

되었다~!



2021. 8. 23(월)


오늘은 2차 백신을 맞는 날이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지...

김밥을 GS25에서만 사 먹는데 그 이유는 GS의 거의 모든 김밥을

먹어봐서 내 취향에 맞는게 정해졌기 때문이다

다른 편의점을 가면 또다시 다 먹어 봐야할거 아닌가

내가 김밥을 정하는 조건은 3가지이다

차 안에서 먹기 때문에 정해졌다고 봐야지?

첫째, 맵지 않아야 된다 매운 것을 싫어 하거나 못 먹는 게 아니고

땀이 나니까 피하는 것이다

둘째, 차 안이니 만큼 냄새가 덜 나야 된다

셋째, 맛이 있어야.....

그런 조건으로 고르다 보니 어느 덧 순위가 정해졌다

1. 바싹불고기

2. 언양식불고기

3. 참치마요

4. 김치참치

5. 뉴햄샐러드

이 다섯가지가 없으면 안 먹는다



11시가 예약시간인데 10시 40분쯤 갔다

1차때는 사람들이 꽉 찼었는데 한 명도 없네



백신 종류가 또 있는가보네 이걸 차라는 거 보니....

5분도 안 기다려 바로 주사를 놔준다



메시지도 병원을 나서자마자 바로 온다



1차때는 그래도 10시간은 참다가 술을 마셨는데

이번엔 1시간 30분만에 막걸리 석잔을 마신다

약효가 더 빨리 확~~  돌겠지?


평소와 같이 14시간정도 일을 했는데

멀쩡하다



나는 매일 메일을 확인한다

그런데 아시아나에서 이런 메일이 왔다



확인을 해보니 13,651 이 남았는데

22년 12월인가? 소멸 된단다



내가 써 먹을데는 CGV  한 군데 밖에 없네?



30분 이상을 헤매고 헤매다가

이런 화면까지 도달을 했고....



그리고도 20여분을 더 헤매다가 예매를 성공했다



2021. 8. 24(화)


백신맞은 다음날,

건강검진과 스케링을 예약했었다


오매, 비가 엄청 쏟아진다

우산도 머리만 가려줄뿐...



너무 일찍왔나?

8시 30분까지 오랬는데?



샌들을 신고 올걸

신발 안에 물이 질컥질컥하다

고어 등산화라서 방수인데 이 방수의 문제가

신발 안으로 물이 한번 들어 오면 나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양말은 짜서 배낭 옆구리에 넣었다



X-레이 찍고, 심전도 검사하고 피도 뽑고...

수면 내시경도 하고...

나는 수면내시경을 하고 잠을 안자고 바로 나온다

그리고는 휘청휘청 치과로 간다

바로 스케링을 하러....



중앙시장에서 치과 간호사들에게 줄 떡을 산다

다른 때는 쿠키를 사다 줬는데 그걸 어제 미리 못 사서....



치과에는 아침에 통화를 한 후배가 기다리고 있다

장기 치료를 해야 하는데 내 친구인 원장에게 말 좀 잘해달라고...



내 치아 사진을 찍은 지가 4~5년 되어 오늘 다시 찍었다

그리 크게 나쁜데는 없다고...



스케링을 끝내고 나왔는데도 비는 그칠줄을 모르네....


아참, 어제 영화표 예매했지?


고사동 CGV는 처음 와본다

코로나에 오전이라 한산하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기계에서 표를 뽑아야하니

늙은이를 위한 나라는 아니지



사실  이 영화가 끝날때까지도

수면내시경때 사용한 프로포폴 때문에 아물아물하여 영화 내용도 잘 기억이 안난다



이 등산화를 빨아야겠는데....



수건과 함께 세탁기에 넣어버렸다



테블릿을 마수한다

탕수육안주는 완전 빵점이다

시킨 내가 잘못이지....



요즘 수순인 집에 와서 버번콕으로 마무리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