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0-11 09:57
순대국밥 맛나게 먹기~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773  

2021. 10. 8(금)


나는 순대국밥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누가 먹으러 가자하면 마다하지는 않지만 내가 먼저 가자고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작년 가을부터 미술하는 똥꾼 후배가 가자고 해서 갔는데

그 후배 먹는 초식대로 따라 먹어보니 식사도 식사지만

술안주로 아주 훌륭하여 맛을 붙이게 되었다


그리고 더 진화한다



국밥집에 가기전에 집에서 김을 짤라 간다

남부시장에 김을 팔지만 기름도 많고 너무 짜서....



남부시장에는 유명한 순대국밥집이 많다 전국적으로 이름이 관광객이 줄을 서는

'조점례 순대국밥'부터 전주, 풍남, 엄마손...  등등

그런데 막상 남부시장 사람들은 여기로 많이 온다



메뉴가 여러가지인데 이것 저것 어봐도 그냥 맨 위의 순대국밥이 제일 낫다

소주는 2천원 밖에 안 받는다



이게 그 국밥이다



그리고 반찬들....



이 집의 특징이 이렇게 여러가지를 셀프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나는 일단 깍두기 국물을 듬뿍 뜬다



새우젓과 마늘도 추가....



부추와 일회용 물수건도 멸 장 챙긴다



깻가루와 후추도 넉넉히 넣는다



그리고는 가위로 내용물들을 잘게 썬다

술안주로 한 숟가락씩 먹으려면 건더기가 크면 모자랄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추가로 떠 온 깍두기 국물을 몽땅 붓는다



부추도 푸짐하게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밥을 2/3공기 넣는다

남은 밥은 디저트로 먹을거다



골고루 잘 섞어준다



추가로 가져온 새우젓과 자른 마늘....



집에서 가져온 김....



내용물을 가든 뜬 수저에 마을과 새우젓을 얺힌다



그리고 김으로 덮지.....



쏘주 한모금 머금어 삼킨 다음

안주로 이 수저를 입에 밀어 넣는다


쏘주 병반과 국밥 한그릇 비율의 끝을 맞추려면

신경써서 양을 서로 조절해가며 먹어야 한다



가끔 새롭게 김치를 올려보기도 하고....



후와~~  거의 1시간에 걸쳐 자알~ 먹었다



이제 아까 남겨 놓은 밥에 물을 말아 개운하게 디저트로....



깐치밥으로 고추 한 개와  돼지고기 두 첨을 남긴다


이러고 나면 26년 전 끊었던

담배 한 개피 생각이 2초 정도 났다가 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