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예보가 있어 산행은 못하고 이원장님과 고로쇠물이나 먹으러 일출로
가려했더니 올해는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져 일찍 물이 말라버렸단다
순천 바랑산 부근의 매화가 아주 좋다고 원장님이 답사나 가자신다.
두껍게 감춰진 노고단, 중앙선 가드레일만 없었어도 사진이 더 좋았을텐데
순천시 월등면 계월리
‘梨花一支春代雨‘ 배꽃이 봄비를 머금은 모습을 미인이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과 비교하는 두보의 싯귀인데 뒤에가 생각이 안 나네 히히...
보기에는 좋았는데 찍어 놓고 보니 밋밋하다
나 : “아따 멋지다, 할아버지 잠깐만요 한 방 박아 드릴께요”
할아버지 : “아, 박으면 멋히어 사진을 줘야제”
나 : “그럼 나중에 이장님에게 부쳐드릴께요 존함이 어떻게 되요?”
할아버지 : “나 배만석이여, 일만만자에 돌석자여 꼭 보내야혀”
↑↓ 나는 아무리 봐도 앵글을 들이댈 곳이 없는데 이원장님은 이곳저곳 몰두한다
↑↓ 나에 사아알던~~~♬ 고향은~~~♪ 꽃피는~~사안 꼬올~~♩
왕보거리
불타는 심마니능
일출에 들러 파전에 맥주 한 잔
2013. 11. 30현재 조회수 : 1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