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5-03 14:09
4분 국수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591  

2022. 5. 1(일)


나는 뭐든 퍼진 음식을 좋아한다

특히나 떡국 같은 종류는 완전히 퍼져 떡 같이 뚝뚝 떠 먹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설 날 아침에 먹을 떡국을 내 것은 전날 저녁에 익혀 떠 놓는다


최근 우연히 획기적인 메뉴를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마트에 가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1+1으로 애기 밴 것이나

가격이 절반이하로 팍~! 깎인 파격 할인 상품을 선호한다

저 사진은 4분 컵라면국수로 원래 정가가 2,280원인데

1,200원으로 할인해서 판다

그래서 사 봤지

소주를 먹다보니 4분이 아니라 10분도 더 지났다

어, 그런데 퍼진 모양세가 제법 쫀독거리네?


그래서 때가 되면 정식으로 먹어보려 작정을 했지



드디어 때가 왔다



우선 한끼로 먹기에는 너무 적어 소면국수를 새끼손가락 만큼 짤라 넣고....



사골곰탕도 할인상품이다

국물이 적어 물도 좀 더 붓는다



인덕션 최고 12로 7분 설정을 한다

2분 남기고 달걀을 넣는다

끓는 물에 4분 부어서 먹는걸 7분을 끓였으니 나수 늘어졌겠지?



거기다가 막걸리 석 잔과 청량고추 3개 스팸을 안주 삼으며 숟갈로 국물을 연신 떠 먹는다



막걸리를 다 먹을 즈음....

국물이 떠 먹어서 없어지고 퍼져서 없어지고....

딱~!  맘에 드는 때깔이다



우와~~  뒤적거리니 완전 쫀독쫀독하게 잘 어우러져있다

우와~~ 입속에 들어가니 엉겨붙는 그 능글맞은 식감이라니.....

앞으로 영원히 너는 내 별미니라.....



조심히 가라 앉아 수란이 되어 있는 반숙이 마지막 화룡점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