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7-14 09:19
친구의 사진전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98  

2022. 7. 14(목)






친구 진문이가 사진전시회를 한다는 말을 들었던 게 2~3달 전쯤인가?

의외였다

사진을 직업으로 했던 것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었다

더구나 리플렉스나 렌즈 교환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폰 카메라로만 찍었다하니 더 놀라웠다

다만 해외 오지 여행을 좋아해서 지구촌 구석구석을 다니며

그 자취를 사진으로 담아 온 것은 진즉부터 알고는 있었다


이 친구를 내가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개인택시를 시작하게 한 롤모델이었고

경제적으로 충분히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내가 먹고 쓰는 것은 적어도 직접 벌어서 충당해야 한다는

동의 할 수는 없지만 건실한 생각 때문이었다


전시 오픈식은 일하는 날이라서 참석을 못하고

다음 날인 7월 2일 금수랑 같이 전시회장인

예술회관을 찾았다



예술회관 1층 기스락 2실.....



마침 점심시간이라서 한가하다~



와~ 놀랍다

이렇게 많이 준비 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이놈, 지 인생에서 한껀 했네...

하긴 싱글이라는 장점이 있으니 여러모로 자유롭겠지



여행 했던 곳의 사진을 한 장 두 장 거실에 걸어 놓고 보니

너무 좋아서 이런 기분을 친구들과 같이 나누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전시회를 계획했다는 순수함이 참으로 맘에 든다



위에 것이 내가 찜~! 한 사진....



저 위에 것도 찜~! 했는데.....



요놈들이 뭘 보고 있지???



아~! 저 '자연을 품다'라는 글씨를 효봉 여태명이가 써줬다고???

쟈 글씨는 갈수록......


7. 5(화)

쉬는 날 다시 갔다


이 날은 상당히 북적거리네....



이 친구는 팔거나 이익을 얻으려 전시회를 한 게 아니다

순수하게 자기가 본 여러 사물의 아름다운 모습을 공유하고 싶었던 것이다


전시회가 끝나고 일주일이 지나 찜 한 사진을

직접 배달까지 해준다


내 방 한 켠에 임시로 걸어 본다~~

좋네~


또 하나는 안 주냐!!!! 치사한 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