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9-12 14:30
22' 추석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89  

2022. 9. 9(금) ~ 10(토)


명절 돌아오는 게 꺽쩡스럽고 귀찮고....

철이 드는 건가

늙어가는 건가


객주에서 전을 부치는 게 벌써 몇 년 되었지?


추석 전날이 마침 쉬는 날이어서 동생 친구들과 모처럼 한 잔 한다

저녁에 먹어야 하니 가볍게 먹자고 소맥 1:4로 두 파스.....


동제는 나중에 차를 가지고 와서 술도 못하니 그만 먹고 가자고 보챈다


코로나가 해제 되었는데 우리는 오히려 단촐해졌다


저녁상이 초라하네 근데 고기 궈 먹자고 해 놓고 팬만 올려 놓고 고기는 어디 갔어???

깜빡 했다네.....


명절 선물로 들어왔다는데 충분한 원뿔이다



너는 언제나 나를 싫어 할래?

졸면서도 그러고 있냐?


돋보기를 들이대시면서....

'너는 눈썹에 왠 문신이야???'

'처져서요...'



며느리 말빨이 서니 우리 집안에 전에 없던 상스런 풍속도가 펼쳐진다

이런 광경은 아마 유사이래 처음이지?

그래도 고스돕 보다는 훌라가 낫지....



아이고 막내가 짓이 났네 노래를 다 하고.....


그래도 노름보다는 술판이 훨 낫지.....


이거 완전 신방 이부자리네.....


앗~! 무슨 외계인이....

아무리 코골이 방지라지만 저러고 잠이 올까?


추석 아침


지방을 깜박해서 지금 막내가 쓰는 중.....

'당신은 지방이나 쓸 줄 알아? 써봐~ 써봐~'


마지막 종헌을 손주가.......


하직인사 하기 전....

똘복이 내려 놓으면 하직인사를 똘복이가 받을까봐 안고 있다나?


명절상이 어사또 상이네....


차례주 음복이 과했나?

알딸딸하다   *